딴지일보 3
김어준 / 자작나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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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나 독자 리뷰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딴지 일보는 그 획기적이고 깨는 내용만큼이나 엄청난 방문자수로 유명한데...딴지 일보 독자에는 책에는 별 관심이 없는 걸까? 실제로 이 책은 디지털 딴지 일보에 실렸던 기사를 그대로 활자화 한 것 이기 때문에 내용은 그다지 별 다를게 없고 재미면에서도 인터넷으로 직접 보는 것만 못하다. (실제로 책에서도 딴지 총수가 인터넷 공부해서 직접 보시라! 고 권하고 있다) 내 경우에는 집에 아직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았을 때(이런 때가 있었다, 새삼 생각해보니 오래 된 일 같지만) 이렇게 책으로도 빌려보고 PC방에 가서 접속해보고 하는 등, 딴지 보기에 열을 올렸었다. 남들과 같은 말을 하지 않는 점, 가려웠던 부분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점, 그 삐딱한 시선이 맘에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의 딴지 일보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초기 딴지의 그 신선함과 '할 말 한다'식의 당당함은 어디로 간 걸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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