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공감력이 떨어지는 대신 도덕감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 도덕의 울타리를 넘게 되면 되돌아 오기 힘들지요. 이 소설은 우리의 이웃, 혹은 자신에 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고사인지 살인인지를 소심한 편집자가 밝혀가지만 결국 진상은 본인만 간직하게 되는 묘한 소설이다. 아쉬운 점은 복선이 작아서 하드보일드한 취향에게는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