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이 생기는 과정은 이렇다.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타인과 고립되어 있으며, 가해자/인질범의 사소한 친절을 목격한 개인이 있다. 이 개인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가해자/인질범과 친해지는 것임을 깨닫고, 실제로 가해자/인질범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과 친해져야 하고 그 사람에게 유대감을 느껴야 하므로, 스톡홀름 증후군 발생은 상당한 인지 왜곡 없이는 불가능하다. 피해자는 무의식적으로 학대 부정이라는 인지 왜곡을 통해 위험과 트라우 마 가능성을 잊으려 하고, 학대 부정은 가해자와의 유대감 형성을 촉진한다. 그레이엄은 9개 인질 집단에 관한 문헌 검토를 기반으로 집단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4개 선행 조건이 존재할 때 스톡홀름 증후군이 발생한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이런 주장에 따르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스톡홀름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이유도 선행 조건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의 선행 조건과 증상은 모두 연속 선상에 존재한다. 즉 개인마다 선행 조건과 증상의 정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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