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종교를 만나면서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교배하면서 결국 괴물이 되어버렸다. 그 괴물의 위장에 벗어날 길 없이 맴돌고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저자는 우리에게 이걸 하면 벗어날 수 있어 라는 간명한 해답은 주지 않지만 그 해답에 이를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준다. 사랑하라 그리고 연대하라. 그가 쓴 모든 책은 사랑과 연대가 억압체제를 이겨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어쩌면 기득권이 존재하는 한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자본주의는 지속될지도 모르지만 길 가운데 있는 큰 바위를 치우려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