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남의 인생에 별점 매기는 게 무슨 의미. 이 책이 차라리 회고록이 아니라 소설이었다면 별 5개일텐데... 괴로운 과정과 뻔한 결말이지만 끝까지 읽게 된다. 말도 안 되고 믿음이 안 가는 사건들 투성이라 (심각한 여러 번의 사고에도 허브 오일과 기도로 완쾌되거나 장학금, 격려금이 비상시마다 뚝뚝 떨어지거나 등등) 더욱, 소설이었으면 좋았을걸.
그래픽노블이라면 재미가 있거나 감동을 주거나 정확한 정보라도 주든가...참신한 소재라 기대했는데 큰 시작에 비해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쉽다. 영어 농담을 번역해서인지, 짧은 연재를 모은 책이어서인지, 뭔가 주제가 뚜렷이 없어서인지, 몰입되는 캐릭터도 없어서인지...그래도, 훌륭한 공상에 예쁜 컬러 표지.
이란 쪽 문화와 히스토리를 빼고 나면 특징 없는 그냥 그런 성장 일기. 흔한 그림체. 게다가 주인공의 성격도 마음에 안 든다. 주인공 집안이 특정 계층에다 부잣집이니, 역사에 대한 설명도 혹시나 편파적인 것은 아닐까 괜히 의심스럽다.지금 우리나라도 시절이 하 수상하니, 어느 쪽에서 오늘의 일기를 쓰느냐에 따라 얼마나 또 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