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조너선 포티스 지음, 최이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가대체뭔가요 #조너선포티스 #아날로그(#글담출판)

1.

🔖“이 책의 목적은 자본주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독자에게 이해시키려는 것도 아니고, 향후 몇 십 년 뒤 불가피하게 찾아올 급격한 변화를 예측하려는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4

 

영국 최고의 경제전문가인 조너선 포티스는 누구나 알지만 경제전문가들 조차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자본주의를 50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친절한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2.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생산 수단을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해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경제 체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가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완전히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자유 시장경제 체제를 역설한지 250년이 지났고, 우리는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의 탄생시점부터 수많은 학자들이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자본주의를 연구했음에도 그 보편적 정의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이며,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 체제는 다양한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그 개념이 더 복잡해 지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용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모호한데, 그 이유는 시장경제의 유형이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이다.”-나오미 클라인

사적 소유가 자본주의의 핵심 개념이지만, 저자는 이를 현대에 맞게 “생산 수단의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경제의 핵심 운영 원리로 삼는 제도”로 확장해서 보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좋든 나쁘든 수요와 공급, 생산과 소비 사이의 상호작용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 사회를 형성하는 데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하고 자본주의를 정의하는 궁극적 요인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사적 결정권이다.

3.

지금으로서는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만한 경제체제가 없다는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같이 저자도 의견을 같이 한다. 저자는 연산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곧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가 건물이나 기계 같은 물적 자본보다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고 이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소유하고 통제하는 방식이 미래 사회와 경제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러한 발전이 현재의 자본주의 모델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빈곤이 사라질 수도 있고, 반대로 불평등이 더욱 극심해 질 수도 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라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확실한 것은 우리를 현재 움직이고 있는 원리를 알고, 이 변화에 민감하게 깨어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는 진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