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 화성 개척, 성간여행, 불멸, 지구를 넘어선 인간에 대하여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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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중행성 생명체가 되기 위한 현 인류의 발걸음

지구는 이미 멸종위기를 다섯 차례에 걸쳐 겪었고 그때마다 90%의 생명체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저자는 이 예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재앙에 비하면 리허설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수천년 동안 인류는, 지구가 사격장을 방불케 하는 우주공간에서 위험하게 표류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채 마음 편하게 살아왔지만, 지난 수십 년 사이에 과학자들은 태양계의 수많은 혜성과 소행성들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단지 시기가 문제라면 인류는 그에 대한 대책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일종의 보험이 필요하다.

인류는 두 개의 행성에 적응하는 종이 되어야 한다”

-칼 세이건

이 책은 미래에 인류가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미리 짚어보고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다중행성 생명체가 되기 위한 해결책을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2. 개인적으로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

이 책의 말미에 다중우주를 종교적 관점으로 해석한 “열반”에 관한 언급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이 세계는 특정한 시점에 창조되었다’는 종교와 ‘창조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영원히 존재 한다’는 종교의 상반된 관점이 다중우주 개념을 수용하는 순간 하나로 수렴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끈이론에 의하면 우주는 빅뱅이라는 혼돈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 우리는 여러 개의 거품으로 이루어진 다중 우주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 거품들은 4차원보다 훨씬 큰 10차원 초공간에서 시작도 끝도 없이 떠다니고 있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등장하는 천지창조는 열반(초공간)이라는 훨씬 넓은 영역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436

 기독교와 불교의 우주관이 이렇게 과학으로 통일될 수 있다니.

 

 

3. 한 권으로 끝내는 #우주과학책

치올코프스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초기 우주 발사체가 고다드에 의해 액체연료, 다단계 추진체, 자이로스코프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구체화 되어온 내용부터 현재 제프 베조스, 엘런 머스크 두 명의 백만장자로 인해 가속도가 붙고 있는 우주 개발 산업의 진행과정에 관한 내용은 흥미롭기 그지없었습니다.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과정과 (현재로서)가장 최신의 끈이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영생을 이루게 될 인류의 모습까지 대충 읽을 내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주과학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한 권으로 아주 흥미롭게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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