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온 - 두뇌 스트레칭 감성 일러스트북
상하이 탱고 지음 / 오브제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을 그리게 된 건 외로움 때문입니다. 4

 

 

 

"삶은 항상 잠을 이루지 못하지만, 또한 항상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며, 꿈속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지고, 무의미가 의미를 이루곤 한다는 역설로 가득합니다. 하루에 그림 한 점은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 없이 시작했으며 결국은 아무것도 의미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무의미는 제가 그림 속에 감춰놓은 가장 씁쓸한 웃음 포인트이며 가장 직설적인 은유입니다.” 5

자신의 그림을 ‘아무 목적이나 이유도 없으며 결국 아무것도 의미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이 너무 좋다! 꼭 의미가 있는 일만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자는 그저 고독함을 이기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과 비슷한 영혼의 소유자들과 그림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외로움을 혼자서 견디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의 삶의 궤적에 공감이 되는 건 왠지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편집과정에서 원작의 활자를 소거했다고 합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 의미 없이 그렸다는 저자의 그림 언어가 내 안에 들어왔을 때, 때론 웃음이, 때론 아픔이, 때론 깨달음이 되는 카타르시스가 꽤 큽니다.

#이책에대한리뷰가 #이렇게진지할일이냐

#머리식히기딱좋은책

#세상은 #외롭지만 #혼자는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