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처세 수업 - 어떻게 나를 지키며 성장할 것인가?
쉬원쥐안 지음, 나진희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어떻게 나를 지키며 성장할 것인가?

“일을 잘해내고 싶다면 먼저 융통성과 원칙의 조화를 이뤄내야 합니다.”21

 

흔히 ‘사회생활 잘한다’는 말은 상사와 부하직원등의 복잡한 관계를 잘한다는 말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처세를 잘한다.’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관계는 어렵고 우리에게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대문호 루쉰으로부터 교육그룹 신둥팡 창립자 위민흥까지,중국의 사회과학, 인문 사상발전에 도움이 된 “베이징대 인문사회 교육이념에서 배우는 처세의 기본” 입니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베이징대학교 인문사회학 교육 이념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과 삶에 대한 경직된 태도와 관점을 바꾸어 사회생활을 유연하게 만들어줄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딱딱한 이론 지식은 배제하고 누구나 경험해 봤을만한 일화들이나 중국 고전 속 명문구와 고사들을 가져와서 이야기처럼 전달해 주는 책의 화법은 매일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배려로, 그 친절함이 돋보입니다.

 

저자는 상사의 일처리 스타일이나 성격을 변화시킬 수는 없으며,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최대한 빨리 인정해야 현실 속에서 평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합니다. 처한 상황을 그렇게 내면에서 받아들이고 감정에 동요하지 않은 채, 냉철하게 앞을 내다보며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생에서 혹시나 다음과 같은 환상을 꿈꿔본 적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나 주위의 친구들이 당신에게 좋은 직장을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거나, 가족이 당신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거나, 조건이 우월하게 좋은 애인을 만나 결혼해서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거나, 귀인을 만나 성공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싶다거나 하는 환상 말입니다. 이런 환상의 결과가 과연 얼마나 당신의 바람대로 될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자신의 변화를 타인에게 의탁해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의탁해야 인생의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54-55

    

 

 

말하기와 듣기의 중요성은 굳이 말로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저자 역시 처세에 있어서 급하게 말하거나 물어보기 전에 먼저 스스로 생각하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상대의 말을 경청한 후에 숙고하고 그 다음에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베이징대학교 인문학부, 사회과학부 교육과정에서는 이런 충고를 합니다. ‘협상이든 단순한 소통의 장이든 먼저 말하지 말고 일단은 침착해야 한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 일을 더욱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말을 하도록 양보한 뒤 경쟁자나 친구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심사숙고해 반격하면 전체 국면을 틀어쥘 수 있고 승산은 높아진다.’"171-172

 

 

직장생활에서 퇴사 고민 원인 중 24.1%가 직장 상사, 선후배, 동료 등과의 불편한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합니다. 능력에 대한 문제 때문이 아니라 관계문제에 대한 이유만으로 퇴사를 고민 중이신 분께 처세술과 대화법, 자신의 격을 높이고 성장하기 위한 현실적 조언이 담겨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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