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91p'본인에게 필요한 약이 바로 불로초다.': 이거 좋다더라. 누가 이랬다더라. 온갖 카더라 광고가 난무합니다. 특히 빅스피커의 한마디는 힘이 셉니다.그러나 나한테 필요한 솔루션은 남들이 선택한 길이 아닙니다.디테일은 나만의 것이니까요.165p'하지만 저는 95세 입니다.': 미완성의 연구 결과 앞에 선 노과학자의 소회입니다. 온고이지신. 후세는 겸허히 바통을 이어받아 갑니다.어느것 하나 거저 주어지는 건 없습니다. 우리는 늘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봅니다.213p'노벨상을 받았다고 무조건 찬양할 필요도 없고 그것이 목적이 될 수도 없다. 적어도 한시대를 풍미했다는 말임에 틀림없다.':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시대정신이라고도 하지요. 고대 그리스 대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책을 한 권도 남기지 않은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본 도서는 약물(스테로이드) 관련한 지식을 전달합니다.화학에 기반한 해당 약물의 역사가 큰 줄기입니다.저가가 약학대학 교수이므로 꽤 전문적이고 상세합니다.내용은 총 네 개 챕터로 나뉘어 집니다.1. 21세기 불로초역사 속 과학자 브라운세카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당대 권위있는 과학자로써 회춘을 위해 개의 고환을 으깨어 본인 몸에 주사한 장본인 입니다.지금보면 말이 안되는 방법이지만 제법 유행을 선도했습니다.이처럼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젊음을 위해서라면 왠만한 위험은 무릅쓰는 희한한 개체입니다.약물중독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건강해지고 싶은 인간의 본성에 발맞추어 약물이 하나씩 개발이 되어가는 역사는 가히 역대급 대하드라마 입니다. 2. 신에 도전한 물질황체(프로게스테론)의 역할이 발견되면서 관련 약물이 진일보 합니다프로게스테론이 또다른 임신 막아주고 수정란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피임약으로써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시간을 거슬러가 보면 콤스톡법이라는 악법이 있습니다앤써니 콤스톡이라는 청교도인이자 정치인이 만든 이 덫은 수십년간 죄없는 여성들을 죽음의 문턱으로 데려 갑니다.정반합.작용엔 반작용이 따르게 마련입니다.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예측된 죽음.인간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무시한 결과는 커다란 저항을 불러옵니다. 그 중심엔 마거릿 생어와 캐서린 매코믹이 있습니다.3. 화학적 거세조지비트슨은 최초로 난소절제수술을 시행한 의사입니다.선구자라고 할 수 있지요.패러다임의 변화.모두가 유방암을 잘 도려내기에 급급할때 난소의 역할에 집중했습니다.역사 속 천재들의 존재가 감사할 따름입니다.덤으로 부테난트의 집요함도 놀랍습니다.페로몬을 분리할때 누에나방 50만마리를 분석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합니다.어겐 앤 어겐.수많은 시행착오도 그들의 호기심과 근성을 이겨내지 못합니다.4. 진화의 선물, 만병을 다스리다마지막으로 저자는 코르티손 전쟁을 다룹니다.업존사와 신텍스사 사이에 벌어진 화학전쟁으로써 곰팡이 발효로 뒤늦게 시작한 업존이 승리합니다.토끼 거북이 이야기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던 한 야구선수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해당 도서는 진화와 진보의 미스매치를 잘 보여줍니다.커다란 간극입니다.인간의 몸이 받아들이는 범위를 넘어선 기술적 진보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그저 살덩이에 피가 돌고 숨을 쉬면 돌아가는 간단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애 끊임이 없이 부지런히 화학반응을 하는 정밀하고 거대한 공장입니다.게다가 비가역적인 변화는 돌이킬수가 없습니다.한끗 차이로 정반대의 효과를 보이며 명약이 독약으로 둔갑하는것 또한 무서운 팩트이지요.거대한 근육 뭉치에 겨우 껍질만 남은 안드레아스 뮌저의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건강을 향한 희망과 탐욕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화학, 약학이 메인이라 다소 어려운 내용인데 참 쉽게 쓰셨습니다.저자가 재담꾼입니다.^^일단 과학이나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께는 강추입니다.스테로이드는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삶과 연관되므로 모두에게 추천합니다.책 속 마지막 문장으로 글을 맺습니다.여러분의 앞날에 건강이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hippocrates_book#스테로이드인류 #백승만 #히포크라테스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서평이벤트 #과학 #스테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