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선물 가게 꿀잠 선물 가게
박초은 지음, 모차 그림 / 토닥스토리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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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목 : 꿀잠선물가게

• 글 : 박초은

• 그림 : 모차

• 발행: 토닥스토리

• 완독 : 2024년 11월 9일

• 별점 : ★★★★

• 추천대상 :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든 이

• 와닿았던 문장 

"백년이 지나야 한 바퀴가 도는 시계라면 서두를 것도, 급할 것도 없다."

.....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포함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읽기 전

"잘잤어?" 하는 아침인사에 언제부터인가 자신있게 대답을 못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제 친구 J는 거의 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꼴딱 샐 때가 많습니다.

또 다른 멋진 친구 S는 새벽이면 깨서 잠들지 못하고 말똥입니다. 


다소 꽁냥뽀짝한 '꿀잠선물가게'라는 제목에 마법처럼 끌려 서평단을 신청했습니다.

속표지를 보니 부스스한 모습의 귀여운 주인공과 예사롭지 않은 부엉이가 기다리네요. 


• 읽는 중

커튼이 흔들릴 때마다 달빛으로 일렁이는 꿀잠선물가게에 주인장 오슬로와 사과 네 알 높이의 조수 부엉이 자자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다른 이유로 찾아와 어김없이 잠에 빠져듭니다.

자자가 대접하는 웰컴티 꿀차를 한모금 마시기 무섭게 꿈의 문을 두드립니다. 


한장 두장 읽다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속도가 남다른 시계를 마음에다 차고 구름나라로 가는 여권을 뒷주머니에 넣어 사랑하는 이가 좋아하는 체크무늬 셔츠를 떠올리며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 유희를 생각하는 부모의 애타는 마음과 스노우볼 할아버지의 뒤늦은 깨달음에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 읽은 후

쉽고 편안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고 싶다는 저자의 바램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갑니다.

높은 가독성과 더불어 가볍지만 무겁고, 흔하지만 귀한 이야기들이 차곡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저에게 꿀잠선물가게에서 뭘 갖고 싶냐고 묻는다면, 빗자루이불을 잠깐 사용해 보고 싶으네요.

온갖 걱정 다 쓸어버리고 나서요.

깔끔시원한 맘으로 이불에 안겨 잠들고 싶으니까요.


오늘 밤하늘엔. 

두터운 눈썹달이 떴습니다.

문득 지금 달토끼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별들과 신나서 놀고 있을지, 한가로이 띠굴이며 쉬고 있을지, 며칠 후 마켓에 내놓을 물건 만들고 있을지 말입니다.


이번 보름달엔, 

주인장 슬로와 같이 달빛 맞으며 날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한번 부엉이 자자와 함께 은은함에 물들고 싶습니다.

한껏♥



#꿀잠선물가게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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