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
정의동 지음 / 어티피컬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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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포함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
• 저자: 정의동
• 발행: 어티피컬

• 등장인물
: 글쓴이, 김대표, 강작가
사라진 친구들, 사려져가는 친구들
• 완독 : 2024년 10월 30일
• 별점 : ★★★★☆

• 느꼈던 감정들
: 신기한, 쓸쓸한, 안타까운, 충격적인, 그리운, 뭉클한, 대견한..

• 와닿았던 문장
: 기회가 오면 다해봐라. 좋든 싫든 다 도움이 된다 (p129)
: 관심과 욕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p131)

.....
저자는 조형작가 입니다.
멸종되어가는 생명을 재현하여 기억하려는 사람입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범상치 않은 청년입니다.

그래서 부침이 많고 고생을 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듣기에 거북하고 불편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진실 앞에서 사람들은 눈과 귀를 닫고 싶습니다.

소외되면 사라집니다.
멸종의 시작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절멸한 큰딱따구리 크낙새처럼, 잊혀지면 사라집니다.

72 대 1의 법칙.
72시간 안에 행동하지 않으면 하게 될 가능성이 1% 이하라는 문구를 보면서,
고민만 주구장창 하느니 반발짝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도도새의 멸종은 또다른 이유를 방증합니다.
숙고없는 행동.
결과는 절멸입니다.
도도새는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죽어갔습니다.

상괭이와 안강망 부분에서는,
어민 대 환경단체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그물처럼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늘 찬성했던 동물원 폐지 문제 또한, 종보존 연구 교육 목적이라면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전시회 방문객이 "뭐가 이렇게 비싸?" 라며 말을 툭 뱉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린 저자는 상처를 받습니다.
"이정도는 나도 그리겠다!" "이게 예술이야?
저도 가끔씩 했던 말입니다.
예술가의 땀과 시간을 한톨이라도 안다면 지양해야 할 행동입니다.

심지어 당신은 작가도 예술가도 아니라고 비아냥 대며 온갖 손가락질을 하기도 합니다.
어린 청년의 순수한 꿈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도 부지기수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버팁니다.
그리고 공존을 생각합니다.
본인보다 더 어리고 열악한 다른 이들을 보며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도모합니다.
타분야와 협업을 통해 힘든 어깨 나누어 어떻게든 공생을 꿈꿉니다.
실로 감동입니다.

전체 줄거리는 순수한 청년의 고군분투 성장기 입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려는 한 예술가의 생존기 입니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책입니다.
예술가의 치열한 고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예술품에 대한 올바른 태도을 확립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성장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같이 읽는것도 추천합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의견 나누기에 안성맞춤 입니다.

정의동 작가의 남다른 용기에 물개박수를 드리며,
그의 앞날을 무한응원 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의동 #사라져가는존재는말이없다
#멸종위기동물 #환경보호 #동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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