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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창세기 2 - 심판받은 인류, 대홍수 이야기 만화 창세기 2
켈리 고즈미 시노자와 지음 / 문광서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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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심판받은 인류, 대홍수 이야기>

나는 3월 달 정도부터 한국어교원 자격증이라는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어를 배우다 보니 정말 어렵고 복잡하구나 싶었다. 나의 모국어도 이렇게 어려운데 다른 나라 언어들은 생판 처음 보는 거니 더 어려울 것 같다. 지구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수많은 언어들이 존재 한다 그렇다면 이 언어들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싶었다. 성경만화 창세기2를 읽다보니 언어의 탄생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욕심과 악이 하나님과 같아지겠다는 마음으로 인해 탑을 쌓기 시작했고 점점 높아져 하나님께서 공동언어를 쓰던 것을 다른 언어들도 만들어서 분열이 일어나게 하셨다. 결국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물 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읽다보니 하나님께서 대 홍수를 만드시고 벌을 주실 때 마다 약간의 공통점이 있었다. 인간이 최고로 타락 했을 때이고 여자를 외모로 떠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서로 외모를 보고 결혼한 부부는 오래 갈 수 없다고 우리는 외모가 아닌 나와 같은 사명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하나의 사명을 아내의 도움과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게 결혼 이라고 하셨다. 사실 나도 미래의 남편 리스트 해서 20가지 정도 적어놓게 있었는데 신앙과 믿음에 대한 부분도 있었지만 외모에 대한 것이 더 많았다. 지금은 외모에 대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싶지만 이상하게 내가 제일 많이 신경 쓰는 게 겉모습인 것 같다. 자존감이 낮아서 나의 모습들이 마음에 안들 때가 많다 예를 들어서 바람이 불어서 티가 붙어버리면 배 나오는 게 들키는 것 같아서 항상 가방으로 가리고 오랜만에 꽃단장을 해도 이상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자꾸 보게 된다. 사실 사람들은 나한데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의식하게 된다. 나의 모습에 자신이 없으니 자꾸 눈치보고 위축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 하나님께서는 외모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하신다고 하셨지만 그 사랑 받고 있지만 정작 내가 나를 사랑 해주지 않으니 우울하다. 나도 은근 사람 외모를 많이 봐서 항상 아 저 사람은 분이 예쁘다, 코가 예쁘다, 피부가 좋다, 다리가 예쁘다 하면서 내가 갖고 싶은 모습들을 그려가면서 자꾸 보게 된다. 사람의 외모가 아닌 마음을 봐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미 자유를 주셨지만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내가 정말 답답하다 이왕 주신 자유 마음 다 버리고 즐기고 싶다. 그래야 나중에 만날 남편은 참 믿음의 소유자 이어서 나를 이끌어 주고 가르쳐주었으면 좋겠고 둘에서 하나가 된 부부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어 나가면서 태어날 자식들을 믿음의 자녀로 키울 수 있어서 나중에 누군가 본다면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부부는 이런 모습이구나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부가 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자녀들에게 성경책 속 이야기와 인물들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믿음의 엄마가 되기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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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창세기 1 - 창조와 타락, 구원의 시작 만화 창세기 1
켈리 고즈미 시노자와 지음 / 문광서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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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세기1:창조와 타락, 구원의 시작>

성경책의 꽤 많은 양을 차지하는 창세기는 한 번 다 읽기 어려운 것 같다. 성경 읽기의 첫 시작은 항상 창세기이지만 끝까지 읽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지난번 읽었던 성경 만화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성경만화는 창세기를 아주 자세하게 보여줘서 좋았다. 특히 말로만 들었던 저주 받기 전 뱀의 모습도 나오는데 생각 보다 너무 귀여워서 놀랐다 홀린 듯이 찍어서 소장중이다. 잘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보여 주었는데 그 중 몇 개만 말해보고 싶다. 첫 번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나서 자신들의 벌거벗은 모습에 창피해 하며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서 입게 된다. 하나님께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고 애타게 그 둘을 찾으시고 몸을 가리고 숨어있는 것을 보게 되신다. 여기까지는 성경읽기 레벨1인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보통 이 다음 부분은 왜 숨어 있느냐? 선악과를 먹었느냐? 등 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양을 나무에 묶어서 칼로 가죽을 잘라서 아담과 하와의 옷을 만들어주시는 장면을 보고 헉 했다. 에덴동산에서 바로 쫓겨 난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옷을 만들어 주신 것은 처음 알았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정말 우리를 어떤 상황이 와도 사랑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한때 인생을 낭비하며 살았었다 술을 마시고 개가 되어서 집에 들어가고 가면 안 될 곳도 가보고 밤에 늦게 나가 보기도 하고 새벽에 늦게 귀가 해보고 등 세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논적도 있다. 내 기준에는 열심히 놀아 봤지만(나의 친언니 한데 말하면 자기는 더 날라 다녔다고 코웃음 친다.^^) 그러고 나면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오면서 더 우울해 지고 다른 사람들과 나를 더 많이 비교하게 되었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춰야 해서 다이어트를 빡세게 했었다. 그 때는 45kg를 유지해야 했는데 그래야 제일 예쁜 모습인줄 알았다. 아무리 외적으로 꾸며도 내적으로 점점 아파오니 혼란스럽고 스트레스가 많았었다. 그래서 식욕이 폭발해서 살이 훅 불었다가 좀 빼서 유지 중인데 살이 좀 쪘어도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술 안 마셔도 짧은 옷 안 입어도 밤늦게 길거리에 있지 않아도 행복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아이구 우진아 너는 사람이지 개가 아니야싶으셨을 것 같다. 그렇다고 죄를 안 짓는 건 아니다 여전히 죄를 짓고 후회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하지만 내 옆에 세상이 아닌 말씀이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낫다. 두 번째,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성경 만화책은 진짜 처음 본다. 노아의 어린 시절부터 동네 사람들의 비난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던 노아의 가족들 모습 등 몰랐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아의 가족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방주를 완성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며칠 뒷면 큰 홍수가 와서 다 쓸려갈 것이다 방주에 타자고 외치고 다녔지만 오히려 비난과 비판 욕만 잔뜩 먹어서 돌아온다. 홍수 예정일 하루 전 노아와 가족들은 사람들에게 신경 쓰느라 동물들을 태우지 못한 것이 생각나고 걱정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자고 일어났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동물들이 알아서 방주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 얼마나 귀엽고 놀라운 일인가 싶다. 하나님께서 동물들을 움직이게 하셔서 방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만화책에 나오는 방주 앞에 있는 동물들 그림을 보고 그 분만 찢어서 소장하고 싶었다. 예정대로 동물들을 태우고 방주의 문을 닫는 그 순간까지도 사람들은 비난하였다. 문이 완전히 닫히고 기다렸단 듯이 커다란 홍수들이 몰려왔고 세상은 잠겨버렸다. 노아는 방주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행하였고 그 들은 살 수 있었다. 이처럼 나도 세상의 그 어떤 조롱과 멸시에도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분명 상처 받고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내가 엄마의 등쌀에 밀려 집에서 쫓겨났을 때 잠자리를 제공 해줬던 전도사님 부부, 가오나시 마냥 우우 거리면서 어두워 보이는 나를 항상 반갑게 맞아주고 밥을 사주시던 문광서원 분들, 나의 낯가림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준 목장 언니들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 도움을 예비 해놓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내가 받은 도움들 잊지 않고 많이 타락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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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예수쟁이 모퉁이돌 신서 3
이삭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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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예수쟁이>

활짝 웃고 계시는 이삭 목사님의 얼굴이 크게 담겨져 있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간증들을 읽을 수 있다.

정말 많은 간증들이 담겨져 있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간증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다.

제목은 25번 도기하라우 이다 중국으로 넘어간 한 청년이 선교사님을 만나 11개월 동안 도움을 받고 성경말씀을 배우고 지도자 훈련을 받아 다시 북한으로 넘어오는 도중 잡혀서 끌려가 고문을 받게 된다. 4개월을 쉬지 않고 고문을 받으니 이 청년은 하나님께 의심이 생긴다고 기도를 한다. 그 날 하나님은 청년에게 담당 조사자의 마지막을 보여 주신다. 청년은 분노와 증오심에서 사랑을 변해서 그 담당자를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끊임없이 기도를 하였고 하나님의 힘으로 감옥 안에 있던 많은 환자들을 고치는 능력도 주신다.(하반신 마비, 설사병, 치통 등) 그리고 책 제목처럼 간수에게 너야말로 진정한 예수쟁이구나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기적처럼 담당자가 바뀌어 이 청년에게 유리하게 진술서를 바꾸어 바로 풀려 나오게 되고 공산당에서 없던 집까지 제공 해주었다. 2장 반 정도 되는 간증내용이었지만 읽으면서 이 청년에 대한 하나님의 큰 사랑이 느껴졌다. 나는 아직은 하나님과 내 사이가 100이라면 한 40정도 온 것 같다. 나도 역시 하나님이셔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없는 것 같다. 나의 친언니만 봐도 불가능해 보였던 결혼에 골인하고 20대 초중반 그렇게 노는 것과 술을 좋아했는데 하나님을 알고 바로 술을 끊었다. 언니가 노는 것을 너무 얼마나 좋아 했냐면 밖에 못 나가게 하자 그때 방이 2층에 있었는데 고민도 하지 않고 창문으로 뛰어 내렸고 그대로 팔이 부러져서 그 때의 흉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좀 귀엽게 흉터를 남겨주셔서 점과 점 사이에 나있는데 색깔도 핑크색이어서 핑크 코끼리를 보는 것 같다. 그 후 많은 고난이 있었고 언니는 술보단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니 술이 너무 역하게 느껴져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다고 했다. 나도 방탄보단 하나님께 눈길이 더 가야하는데 방탄은 참 잘생겼다...볼 때 마다 짜릿하다... 요 며칠 안보고 있었는데 어제 딱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지진 난거 마냥 흔들리던 나를 보았다.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이렇게 마음이 갈대 마냥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그것을 보고 있을 하나님은 얼마나 속상 하실까 싶다 하나님은 이미 나를 사랑하시는데 나는 자꾸 다른 것에 좀 더 마음이 가있으니... 나도 무언가 하나님이라는 강렬한 전자파를 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그만큼 사모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어렵다. 그래도 요새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 하시려고 준비 중 이신 것 같다. 나는 매주 마다 이틀 정도 조금의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나가고 있는 기독교서적 책방이 있다. 지금까지 읽고 쓴 글도 다 이 책방을 통해서 하고 있다. 솔직히 한 달에 한번 1~2권 정도의 책을 읽기란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많은 책을 제공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벌써 6개월 정도 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책방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랑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좋다. 하나님께서 정말 귀한 만남을 이렇게 계속 주실지 몰랐다. 왜냐하면 나는 워낙 소심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몇 번 나가고 안 나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늦잠 자거나 다른 볼일이 있는 날이 아니면 나갈 수 있는 무언가 힘을 주신다. 그 덕분에 항상 오면 주먹인사를 하시는 간사님과 다정함이 넘치다 못해 폭발한 것 같은 언니 간사님과 나의 추위를 걱정하셔서 자신의 손난로를 주시는 언니 간사님 이렇게 세분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다. 이렇게 좋은 만남 말고도 여기를 통해 알게 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다정함이 넘치는 언니 간사님께서 자격증 하나를 추천 해주셨는데 막 끌려서 그 다음날 바로 어떻게 힘이 났는지 표를 만들어서 언니 한데 이런 자격증이 있는데 비용은 이정도이고 이렇게 공부하고 이때 발표 나고 그 후 진로는 이렇게 된다고 만들어서 보여줄 수 있었다. 언니는 네가 드디어 하고 싶은 게 생겼냐고 하면서 좋아했고 거액의 돈을 나를 위해서 결제 해주었다. 공부 시작 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나름 계획표도 짜고 시간도 정해놓았다. 이 전에도 다른 많은 자격증을 땄지만 그때마다 이거라도 있어야 뭐라도 먹고 살지 마음이었는데 이번 자격증은 혹시 나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준비 하고 계신건가 라는 마음이 들고 있다. 하지만 뭐든 일단 하나님의 만나고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야 할 것 같다. 나는 하나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나의 미래와 우리 가족의 미래가 참 궁금하다. 가장 좋은 모습을 주실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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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 죽어도 가겠습네다 - 죽음의 땅, 그곳으로 다시 최광 선교사 탈북자 선교실화 탈북자 선교 실화 시리즈
최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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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 죽어도 가겠습네다>

제목부터 강인한 믿음과 순종이 보이는 책이다. “죽어도 가겠습네다이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해내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다.

탈북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입국을 한다. 중국, 몽골 등등 여러 나라를 거쳐서 들어온다고 한다. 그 중 중국에서 하나님의 일꾼인 목사님을 만나 1년 동안 성경을 읽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그 후는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 해주신다. 한국으로 입국을 하거나 원래 살던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목사님을 도와주거나 그 사람에게 맞는 미래를 선물 해주시는 것 같다. 며칠 전에 읽었던 성경 말씀중 하나님은 각자에게 맞는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대로 하나님 일을 하게 하신다고 하셨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책의 저자인 최 광 목사님께 엄청나게 많은 믿음을 주신 것 같다. 하나님의 힘이 없다면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을 찾아서 설득하고 데려와서 1년 동안 성경을 읽게 하고 믿음이 생기게 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 같다. 나도 약간 크게 꿈꾸자면 길 잃은 양들을 목자의 곁으로 유인시키는 목장 개가 되고 싶다. 그런데 현재의 나는 성경을 알게 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탈북인들 보다 못한 것 같다. 사실 요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서로 부딪혀서 힘들다. 너무 많아서 다 말하기에는 힘들 것 같고 2개만 말하고 싶다. 첫 번째, 나는 지난 3년간 십계명 중 제 1계명인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이것을 완벽하게 못 지키고 있다. 때는 바야흐로 20162월쯤 이었다 나는 유튜브로 뮤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신명나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가수 이름이랑 제목이 너무 특이하고 웃겨서 보게 된 뮤비는 내가 제 1계명을 3년 동안 생각나지 않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방탄소년단의 어떤 뮤비를 보고 덕질을 시작 하게 되었다. 남들 다하는 앨범도 사고 사진첩은 방탄 사진을 저장하느라 항상 기본 7000장이었고 약간의 폰맹 이었던 나는 방탄의 소식이 알고 싶어 트위터를 깔고 공식 팬카페도 등록하였다. 콘서트도 가고 싶었지만 빨리 매진되는 티켓팅에 콘서트 날 공연장 주변이라도 서성이며 덕질을 해왔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 2018년도가 되었고 여전히 덕질을 하고 있었다. 지난여름 엄마와의 갈등 때문에 집에서 나와 아는 전도사님 부부 댁에서 지낸 적이 있다. 거기서 아주 충격적인 말을 듣고 조금씩 정신 차리게 되었다 나는 우상을 섬기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땐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막 혼란스러웠다 방탄 노래 들으며 힘도 내보고 힐링도 되고 즐거웠는데 이것이 성경에서 나오는 황금송아지 만들어 놓고 섬기는 거랑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을 고민하고 갈등하다 내 핸드폰 사용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덕질용 앱인 트위터를 삭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현재진행형 중이지만 사진도 다 삭제했고 앨범도 사지 않고 있다. 노래나 영상은 여전히 보고 있지만 전보다는 덜 듣고 보려고 노력중이다. 지난주에는 1주일동안 방탄 영상 안 보기를 적용 하였다. 지난 3년 동안 힘들 때 힘이 되어준 방탄소년단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부턴 하나님을 더 좋아하기로 결심했다. 슬프게도 나도 모르게 방탄 사진을 보면 웃는 나를 발견하고 씁쓸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 1순위 만들기는 계속 하고 있다.

두 번째, 나는 20183월에 병원에서 일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3달 정도 일하고 그만두고 현재까지 쉬고 있다. 다시 병원 일을 해야 할지,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할지, 심리적 치료에 집중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다. 사실 사람 만나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다. 가끔 지하철 타면 알 수 없는 기분에 엄청 불안해서 당장 내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괜히 손잡이만 꽉 잡고 있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뭐 하나 다 두렵고 무섭다 하고 싶은 게 없으니 더 그런 것 같다. 하나님은 나를 어떤 식으로 써주시려고 이렇게 무기력이 오래 지속 될까 싶다. 마치 마음속이 너무 꼬이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도 보이지 않아서 푸는 것조차 포기한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사춘기가 이제 왔나 싶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내민 손을 더 늦기 전에 잡아야 하나 싶고 그냥 너무 어렵다. 이 혼란스러운 미로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누군가 타이밍 좋게 나타나면 도와달라고 나 좀 출구 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부터 라도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로 들어가 내가 직접 출구를 빠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은 해본다. 항상 그렇듯 실천이 힘들고 느려서 문제지만 제일 큰 목표는 친 언니가 미국 가기 전에는 그 출구 좀 찾았으면 좋겠다. 그때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 있고 훨씬 나아진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탈북자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있다. 하나님께 기뻐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되기까지 하나님의 일꾼인 목사님들과 많은 사역자분들이 많은 고생과 수고를 하신다. 이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더 많은 탈북자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게 하는 기회가 생겨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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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소명
심주일 지음 / 문광서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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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소명>

고등학생 때 재미있게 보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영화가 있었다. 북한에서 넘어온 스파이가 남한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 속에서 나오는 스파이의 상사는 어둡고 냉철하고 차가웠다 말투도 로봇 마냥 기계적 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북한에서 높은 사람들은 인간미가 없고 잔인한 사람들이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책의 저자 심주일 목사님 덕분에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 보통 책들은 어린 시절부터 해서 차례대로 적혀있는데 이거 그러지 않고 처음 성경책을 받은 날이 먼저였다. 과학 동아 잡지와 함께 받았던 까만 책은 목사님의 인생을 간증이 넘치는 삶으로 바꿔 놓으셨다. 목사님은 북한에서 태어나셔서 꽤 좋은 집안환경에서 자라셨다 고등학교도 가장 좋은 학교를 다녔고 직업 군인이 되어 남들처럼 알맞은 시기에 승진도 하고 김일성이랑 사진도 찍으셨다. 북한에서는 이렇게 큰 고난 없이 살아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 이대로 쭉 편하게 살아가실 수 있었지만 한 권의 성경책이 만든 기적으로 매일 밤 몰래 라디오로 말씀을 들으시고 극동 방송이 있고 교회가 있는 서울로 넘어 가기로 결심 하셨다. 넘어오시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모든 건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이고 기적이었고 제일 감명 깊게 읽은 부분들을 내 삶과 접목해보게 되었다. 첫 번째로, 목사님께서는 북한에서 가지고 있던 명예, 권력 모두 다 내려놓으시고 탈 북 하셔서 하나님이 인도하는 데로 가다 보니 한 교회에서 머물 수 있었다. 거기서 양계장에 취업 하셔서 일하셨는데 1800여 마리의 병아리와 닭을 혼자서 척척 키우셨다. 하지만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려서 목사님은 화가 나서 급소를 찔러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밤새 기도를 하셨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사장 부인이 내 남편이 돈을 안 줘도 내가 줄게요하면서 돈을 주셨다. 목사님께서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기 에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더 크게 주신 사례가 있다. 한 전도사님 신혼부부를 알고 지내는데 신혼 초 아파트에서 지내기엔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부모님 집의 일부분에서 지내셨다. 하지만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더 큰집으로 가고 싶었던 전도사님 부부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었다.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를 했는지 하나님께서 아주 좋은 기회를 주셔서 방 3개에 화장실도 두 개 그리고 애기가 구르고 뛰어다녀도 전혀 문제없는 거실이 있는 아파트를 주셨다. 기도를 통한 기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 동안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온 전도사님 신혼부부가 상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저분들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 어떻게 어디서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런데 사실 요샌 하나님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생각도 든다. 더 하나님과 가까워질 라면 나의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려운 분인 것 같은데 목사님은 그저 하나님과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 같다. 근데 나는 너무 의심도 많고 따지는 것 도 많고 살짝 무서운 분이신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이다. 빨리 나도 마음이 평안해 졌으면 좋을 텐데...

두 번째로, 목사님께서 한국에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신 것 중 하나인 제주극동방송에 우편 보내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걸 보낼 방법이 없어 바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고 그 다음날 한국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 한데 이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달라고 부탁할 생각으로 인천공항 여객선으로 가셨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출발 직전이었던 2층 버스의 마지막 한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그 옆자리 승객이 한국인 목사님 이셨다. 대화를 하다 보니 목사님도 옆자리 목사님도 두 분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놀라워하셨고 독자인 나도 그 부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대박 이라고 100번은  외친 것 같다. 목사님께서는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서울로 넘어가기를 이렇게 기가 막히게 응답 해주신걸 보면서 우리 아빠가 떠올랐다. 나의 아빠는 내가 태어나기 전 엄마랑 언니가 교회 다니는 것을 너무 싫어하셔서 성경책을 찢고 폭언 폭력을 하셨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고 나서는 교회에 대한 폭언 폭력은 없었지만 교회는 나기지 않고 얘기 꺼내는 것을 엄청 싫어하셨다. 엄마와 언니 그리고 나는 꽤나 오랫동안 아빠가 교회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왔다. 그리고 긴 세월의 기다림 끝에 아빠는 작년부터 꾸준히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고 계신다. 이 얼마나 큰 기적인가 싶다 그 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거름이 되고 이유가 되어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거름이 되었던 일들은 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 같다 만약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여전히 우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고난이라는 단어가 참 두렵다. 어린 나이에 생각보다 많은 고난을 겪었고 지금의 나는 그 상처들을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하느라 아주 바쁘다. 하지만 아 무는데 꽤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근데 아직도 나 한데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까봐 무섭다... 나에게도 담대한 마음을 주시기를 너무나도 바라게 된다. 아직은 나 한데 하나님은 조금은 무서운 존재이다 언젠간 나의 하나님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세 번째, 목사님은 서울로 넘어오셔서 바로 신학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셨다. 하지만 세례 받은 지 5년 이상 된 자 만이 입학이 자격이 주어진다 목사님은 세례 받은 지 1년 정도 되셨지만 하나님은 너무나도 놀랍게 학교장들의 마음을 바꿔주셔서 입학 할 수 있었다. 입학 하셔서 공부를 시작 하시는데 글쓰기를 엄청 잘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름 자부심도 있었다고 하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부분을 훈련 시키셨다 목사님 시험에서 글쓰기 부분만 계속 불합격을 받으셨다 엄청 잘 쓴 거라고 생각 하셔서 화도 났지만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된 것 임을 알고 세 번째 시험 때 제일 못 쓴 것 같은 글에 합격을 받으셨다. 나도 기회가 생겨서 여러 목사님들의 간증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고 있다. 지금 벌써 8권째 쓰고 있는데 요새는 살짝 혼란스럽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감상문을 쓰기 며칠 전 친언니의 친구분들께 동생 글 잘 쓰더라 잘 읽고 있다고 전해줘라고 하시고 책 읽고 타이핑칠 수 있는 공간을 주신 분도 글 잘 썼네요 이 부분이 좋더라고요등의 말을 들으니 내심 기분이 좋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목사님의 시험 부분이 떠오르면서 내가 괜히 자만해 있었나 내가 한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하고 있는 건데 괜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잘 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힘 덕분에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생각이 틀어지면 더 이상 글쓰기를 못 하게 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이 일이 참 좋은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희망이 보이는 일이 있었다. 나의 친한 친구 중에 마음이 많이 아픈 친구가 있다. 이 친구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서로가 서로를 기다려주면서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 빠른 속도로 망가지고 있는 친구를 보고 있으니 너무 힘들고 속상했다. 그래서 조금씩 친구 기도를 하고 있고 친구 생일이 코 앞이라서 미리 생일 선물을 줄 겸 만났다. 여러 가지 선물을 준비했고 그 중에 QT 책도 있었고 주기 전에 2번 기도 해서 주었고 다행히 친구는 잘 받아주었다. 나중에 생각난 건데 하나님은 북한 군인장교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셨는데 내 친구도 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소망은 이 친구 말고도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2명도 함께 해서 천국 가는 것 이다. 천국 가서 만나 뵙고 싶은 분들 많은데 가서 꼭 내 친구들 소개 해줄 것 이다. 비록 현재의 나는 식충이처럼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할 때가 올 것이고 열심히 일할 것 이고 언젠가는 어두운 세상을 지나 빛이 있는 천국에 갈 때를 상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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