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창세기 1 - 창조와 타락, 구원의 시작 만화 창세기 1
켈리 고즈미 시노자와 지음 / 문광서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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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세기1:창조와 타락, 구원의 시작>

성경책의 꽤 많은 양을 차지하는 창세기는 한 번 다 읽기 어려운 것 같다. 성경 읽기의 첫 시작은 항상 창세기이지만 끝까지 읽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지난번 읽었던 성경 만화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성경만화는 창세기를 아주 자세하게 보여줘서 좋았다. 특히 말로만 들었던 저주 받기 전 뱀의 모습도 나오는데 생각 보다 너무 귀여워서 놀랐다 홀린 듯이 찍어서 소장중이다. 잘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보여 주었는데 그 중 몇 개만 말해보고 싶다. 첫 번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나서 자신들의 벌거벗은 모습에 창피해 하며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서 입게 된다. 하나님께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고 애타게 그 둘을 찾으시고 몸을 가리고 숨어있는 것을 보게 되신다. 여기까지는 성경읽기 레벨1인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보통 이 다음 부분은 왜 숨어 있느냐? 선악과를 먹었느냐? 등 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양을 나무에 묶어서 칼로 가죽을 잘라서 아담과 하와의 옷을 만들어주시는 장면을 보고 헉 했다. 에덴동산에서 바로 쫓겨 난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옷을 만들어 주신 것은 처음 알았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정말 우리를 어떤 상황이 와도 사랑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한때 인생을 낭비하며 살았었다 술을 마시고 개가 되어서 집에 들어가고 가면 안 될 곳도 가보고 밤에 늦게 나가 보기도 하고 새벽에 늦게 귀가 해보고 등 세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논적도 있다. 내 기준에는 열심히 놀아 봤지만(나의 친언니 한데 말하면 자기는 더 날라 다녔다고 코웃음 친다.^^) 그러고 나면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오면서 더 우울해 지고 다른 사람들과 나를 더 많이 비교하게 되었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춰야 해서 다이어트를 빡세게 했었다. 그 때는 45kg를 유지해야 했는데 그래야 제일 예쁜 모습인줄 알았다. 아무리 외적으로 꾸며도 내적으로 점점 아파오니 혼란스럽고 스트레스가 많았었다. 그래서 식욕이 폭발해서 살이 훅 불었다가 좀 빼서 유지 중인데 살이 좀 쪘어도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술 안 마셔도 짧은 옷 안 입어도 밤늦게 길거리에 있지 않아도 행복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아이구 우진아 너는 사람이지 개가 아니야싶으셨을 것 같다. 그렇다고 죄를 안 짓는 건 아니다 여전히 죄를 짓고 후회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하지만 내 옆에 세상이 아닌 말씀이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낫다. 두 번째,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성경 만화책은 진짜 처음 본다. 노아의 어린 시절부터 동네 사람들의 비난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던 노아의 가족들 모습 등 몰랐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아의 가족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방주를 완성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며칠 뒷면 큰 홍수가 와서 다 쓸려갈 것이다 방주에 타자고 외치고 다녔지만 오히려 비난과 비판 욕만 잔뜩 먹어서 돌아온다. 홍수 예정일 하루 전 노아와 가족들은 사람들에게 신경 쓰느라 동물들을 태우지 못한 것이 생각나고 걱정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자고 일어났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동물들이 알아서 방주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 얼마나 귀엽고 놀라운 일인가 싶다. 하나님께서 동물들을 움직이게 하셔서 방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만화책에 나오는 방주 앞에 있는 동물들 그림을 보고 그 분만 찢어서 소장하고 싶었다. 예정대로 동물들을 태우고 방주의 문을 닫는 그 순간까지도 사람들은 비난하였다. 문이 완전히 닫히고 기다렸단 듯이 커다란 홍수들이 몰려왔고 세상은 잠겨버렸다. 노아는 방주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행하였고 그 들은 살 수 있었다. 이처럼 나도 세상의 그 어떤 조롱과 멸시에도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분명 상처 받고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내가 엄마의 등쌀에 밀려 집에서 쫓겨났을 때 잠자리를 제공 해줬던 전도사님 부부, 가오나시 마냥 우우 거리면서 어두워 보이는 나를 항상 반갑게 맞아주고 밥을 사주시던 문광서원 분들, 나의 낯가림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준 목장 언니들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 도움을 예비 해놓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내가 받은 도움들 잊지 않고 많이 타락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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