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위픽
심너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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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l 심너울l위픽]

 

모든 게 너무나도 좋았던 바로 그때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우주선 공학자 엄마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들. 서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외로움을 낳았다. 엄마와 아들 서로를 인정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필요했다.

 

위픽시리즈는 역시 뻔하지 않다. 가족 구성원의 설정부터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했다. 구성원은 엄마 김영미 교수와 아들 주호 그리고 강아지 코멧이다. 코멧은 엄마가 유전적으로 설계해서 만든 건강하고 멋진 최고의 강아지다. 주호는 정자은행에서 정자 주인으로부터 피부색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캐나다에서 잘 살아 있던 이들은 엄마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다. 우주선 미르를 발사하기 위해. 김영미 교수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한국 생활이 힘든 아들은 신경을 쓰지 못한다. 아니면 못 본 척을 한 것은 아닐까?

 

이야기의 절정에 김영미 교수는 처참한 마음으로 미르를 훔친다. 그리고 주호와 엄마는 마주하게 된다. 왜 인간은 아프고 힘들 때야 서로의 진심을 알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옆을 쳐다보게 한다.

 

마지막 장 오스카 와일드 말에 찡해진다. 내가 자식이라서 그리고 부모라서 끄덕여지는 것이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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