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기억 -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들려주는 정원인문기행 오경아의 정원학교 시리즈
오경아 지음 / 궁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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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의 기억 l 오경아 l 궁리 ]

-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들려주는 정원인문기행


기억 속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을 되짚어 보면, 대부분이 두발로 직접 걸어서 갔었던 곳이다. 계절의 변화를 체감했고,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느꼈다. 걸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보았고, 딱딱하기만 했던 생각은 유연해졌다. 그때 걷는 다는 것이 참 마법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의 <정원의 기억>은 세상 곳곳에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진 서른 곳의 경이로운 정원기행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창덕궁 후원,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 양양의 낙산사와 홍련암 그리고 광화문의 육조거리 등 이밖에도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정원들이 수록됐다.


작가는 책에서 모두 직접 자신이 보고 느끼고 온 예술이 접목된 정원들을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런던, 네덜란드,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 이스탄불, 중국 등 수많은 나라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탐닉하며, 식물 그 자체에 집중하며 진심으로 사랑했다.


삶에 있어 자연은 분명 인생의 지름길이다. 책에 수록된 수많은 예술가들은 ‘함께’했지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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