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뜰
강맑실 지음 / 사계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내의 뜰_강맑실/사계절>

 

 

소소하지만 찬란한 유년시절이 담긴 강맑실 출판인의 <막내의 뜰>. 그녀의 책은 따뜻했고 다정했다. 내가 살아온 집과 내가 살아갈 집, 즉 ‘공간이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강맑실.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일곱 개의 집을 담아냈다. 그녀의 이름처럼 맑은 추억이 담긴 공간 같다. 꽃과 나무 그리고 닭과 강아지가 마당에 즐비했다.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도 있으며 언니, 오빠, 부모님과의 많은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독자 입장에서 보니 모두 사랑이다. 사랑이 가득하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과 그전에 살고 있었던 집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살던 집인데 내방 창문 옆으로 나무가 가까이 있어 뭔가 든든하고 좋았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름에는 늘 창문을 열어놓았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했다.

 

 

그녀가 살아온 시간을 통해 내 삶에 있었던 공간을 되짚어 보게 된다. 추억을 이야기하고 나누어줄 수 있는 저자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어떠한 공간이든 가족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추억이 있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