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개암 그림책 14
김응 지음, 이예숙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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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_김용 글/이예숙 그림>

 

제목부터 ‘보통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부정/긍정으로부터 시작해보면, 과연 어느 쪽이라 말해야하나. 누구의 잣대로 정해진 ‘보통’이 다른 이의 삶을 판단할까.

 

 

개암나무의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는 할머니가 도둑을 잡는 경찰이고,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엄마는 캠핑을 즐기고 텐트도 척척 잘 치고, 아빠는 머리가 길다. 그리고 눈썹이 없어 꼭 눈썹을 그리는 모습이 재밌다. 오빠는 슬픈 영화나 책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여동생은 공룡과 칼싸움을 좋아한다.

 

 

이 책을 함께 작업한 김용 작가와 그림을 그린 이예숙 작가는 자신들이 어렸을 적 받았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보다는 새로운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봐도 물론 좋지만, 어른들이 보고 시각을 다시금 재정립하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의 사고와 미래는 부모가 어떤 신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니까.

 

 

아이들에게는 없던 선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선 안으로 자꾸 욱여넣고 있다. 우리도 모르게 갖고 있는 편견이 더 무섭다.

 

 

* 위 책은 '개암나무'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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