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ㅣ 글로연 그림책 38
신혜진 지음 / 글로연 / 2024년 4월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가장 나중의 사람이 기억해주어야 하는 다정한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내게,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엄마가 내게 햇빛처럼 따뜻하게 보내준 사랑은 우리 마음의 빚이면서 빛이기도 합니다. 물결위를 반짝이는 윤슬처럼 서로의 마음에 반짝이는 추억으로 수놓아집니다.

[100자평] 벽 타는 아이

벽 타는 아이 ㅣ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연대를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이 점점 풍성해져간다. 최민지 작가의 새 그림책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간다.

[100자평] 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제임스 해밀턴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정은지 옮김 / 꽃피는책 / 2023년 1월

리즈베트 츠베르거에게 영감을 준 고전적인 그림은 북펀드를 통해 이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는 심미안을 주고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책장을 여는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커피와 함께 겨울우화에 빠지듯 아껴가며 읽고 싶다.

[100자평] 이백오 상담소

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소복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11월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있어 절판된지 십 년이 지나 다시 복간되는 감격스러움을 작가와 독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백오 상담소> <구백구 상담소>에 이어 그 다음 이야기가 이어져도 좋을 것 같아요. 책 속에서 만나는 작가님과 실제 작가님이 무척 닮아있어요.

[100자평] 내 어깨 위 두 친구

내 어깨 위 두 친구
이수연 지음 / 여섯번째봄 / 2022년 4월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달에서 아침을>에 이어 만난 <내 어깨 위 두 친구>도 수채화로 그려지고 동물의 모습으로 의인화되어 있는 인물들이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더 스토리가 부각되고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어깨 위를 무겁게 내리누르는 트라우마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