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엘리베이터에서 파울손은 마르틴 베크와 마주쳤다. 엘리베이터에 둘뿐이었는데도, 마르틴 베크는 파울손의 머리 위에 시선을 고정한 채 나지막이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다가 엘리베이터가 서자, 마르틴 베크가 파울손에게 찡긋 윙크하더니 쉿하고 말하는 듯이 손가락을 제 입술에 댄 뒤에 내렸다. - P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