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매일같이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며 하늘을 살핀다. 물길이 다시 열리고 수평 갱도를 따라 땅을 뚫고 나온 지하수가 복수에 몸서리치며 허기와 갈증을 단숨에 해소해주길 고대한다. 그토록 수많았던 속박과 열병이 한 차례 지나간 후, 어느 날 자유를 가져다 줄 그 물을 기다린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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