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정치적 견해도 혼란에 빠졌다. 내가 본능적으로 존경했던 폴란드인들이 내가 가장 불신하는 서방 정치인들을 지지하도록 촉구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삐딱한 우익논객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었던 반공산주의의 언어가 이곳에서는 모두를 쉽게 현혹했다. 이곳에서 공산주의란 특권과 부패, 허가받은 폭력, 정신병이자 어처구니없고 말도 안 되는 일련의거짓말이며, 가장 두드러지게는 외국 권력에 의한 점령의 도구이기 때문이었다.
* 한국사회에서 단순하게 반공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문장이지만 팔십년대 영국 지식인의 더 보편적으로는 정치적 견해가 혼란에 빠질 때의 심정이 느껴쟈서 좋았다. 제레미의 현재 입장이 있어서 안심되기도 하고ㅋ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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