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일본 북해도에서의 4박5일 짧은 여행이 시작되었다. 

인천 공항에서 8시 30분 비행기라고 하는데.....  

먼거리에 사는 이유로 광주에서 새벽2시 공항버스 이용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시간 30분만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는데... 

음..... 크게 숨 한번 몰아 쉬어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행가이드북 하나와 일어회화책 하나들고 처음 찾은 곳은 오타루~ 

오타루는 오르골과 유리로 유명한 곳이다. 아참, 오타루 운하는 러브레터라는 영화를 통해 많이 유명진 곳 중에 하나이다.    

푸른 하늘만큼 날씨도 기분도 너무 좋다.

 

이틀날~ 아침일찍 일어나 찾은곳은 후라노와 비에이.... 

떠나오기전부터 기대했던 곳이다. 

우와~~~ 해바라기가~~~ 너무 이쁘다. 

 

 열심히 걸어다닐 내 발을 위해 사진 한컷 찍었다.....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떠나오기전에 일기예보 봤을때는 소나기가 온다 하더니.. 

이런 날씨가 계속되었으면 좋을텐데....

 

후라노다..... 

가로수길와 후라노... 너무 잘 어울린다. 조금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이런~비에이 가려면 14시 34분 열차타야하는데...꽃에 취해서 조금 늦은 듯 하다. 

 길도 모르는데 어여 움직여야 할듯~~헉~! 하늘이 이상하다 심더니 후두둑~!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런 일단 챙겨온 우산을 펴고 역으로 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역은 7분 거리.. 안전하게 비에이에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소나기로 인해 옷도 신발도 다 젓어 버렸다.  

  

비에이다. 

이런~ 이런~~~ 비에이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온다. 

오늘 일정은 비에이에서 끝나긴 하지만  맑은 날이 였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왕 버린 옷~ 우산 던져가며 언니랑 사진을 찍었다.  사진이 그닥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런 추억을 만들기는 힘들지 않을까? 어쩌면 내가 처음으로 우산버리고 사진찍은 날로 기억될지도.... 

 

삿뽀로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위해 스즈키노로 갔다.  

칭기스칸을 먹기 위해 삐끼들에게 바디랭귀지하며 물어서 찾아온것~ 

음.... 정말 맛있다. 꿀맛이다. 

 

그냥 지나칠수 없다... 

"비루와 구다사이" 맥주를 시켰다. 아~ 어찔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얼굴에 빨간 홍조를 띠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셋째날, 하코다테 

세계3대 야경중에 하나라고 한다. 기대 잔뜩~

열차로 3시간 30분만에 도착한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서 도착하자마 날아가는 줄 알았다. 

1일패스권 끊어서 트럼도 타고 다니면서 성당도 보고, 쇼핑센터도 보고 하다보니 등산버스 탈 시간이 되었다. 뭐... 날씨가 그닥 좋지는 않지만 그려도 전망에 대한 기대를 져 버릴 수 없다. 

그런데....  

전망대에 도착해 보니 앞이 뿌옇다. 하나도 안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셔터를 눌러보왔다. 이런 정말 하나도 안 보인다.  이럴 순 없다라고 마음속을 외쳐보지만 어쩌겠는가 ? 아쉬움은 뒤로 한채 내려와야만 했다. (위 사진은 중간지점에서 버스기사님이 세워주셔서 겨우 건진 사진)

 

하코다테 역에 도착하는 벌써 해는 지고~ 아~ 근데 하늘이 이쁘다. 

그래~ 하코다테 하늘이라도 찍어 가리라~  

 

이건 오늘 점심때 먹은 게다. 

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중에 하나인데 첫날 스시, 둘째날 칭기스칸, 셋째날 게, 넷째날 라멘을 먹을 계획이다.^^  

배도 많이 고팠지만 정말 꿀 맛이다~ 

 

넷째날 노보리베쯔이다. 

노보리베쯔하면, 지옥계곡과 온천이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가 바로 지옥계곡~ 유황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이날도 비가 많이 왔는데 우산버릭고 사진찍고~ 다뜻한 온천에 몸을 풀어주었다. 

 

여기가 여탕~~ 

 

삿뽀로에 와서 오도리 공원에 있는 테레비타워에서 하코다테에서 못 본 야경을~  

 

일본에 왔으니 일본 라멘은 한번 먹어줘야지.....  

으으으근데, 이맛은 내가 상상했던 맛이 아니다. 너무 느끼하다. 고춧가루를 뿌리고 마늘을 넣어도 봤지만...맛은 똑같다, "그래 일본에 왔으면 일본 라멘 정도는 먹어보야줘야지" 하며 라멘 한그릇을 다 비웠다.

 

마지막으로 삿뽀로 훗카이도대학에서 찍은 하늘이다. 

정말~ 예술이다.  

마지막날 이른 비행시간 관계로 가까운곳 오도리공원을 간단하게 돌아봄으로써 4박5일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