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한 사람....

역사서설 - 아랍, 이슬람, 문명
이븐 할둔 외 지음 / 까치 / 2003년 3월

역사서설... 

책 제목만 듣고 14세기 이슬람. 아랍의 역사서인줄 알았다...

그런데 "역사서설"은 역사학 뿐만아니라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철학, 신학, 교육학, 인류학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븐 할둔은 이러한 학문에 그가 풀려고 하는 의문점에 대해서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이제까지 존재 하지 않았던 "새로운 학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즉 "새로운 학문"의 초석을 놓는 매우 포괄적인 문명론이 된 것이다.

이 책의 목차순서를 보면 논리적 구조에 의해서 배열되어 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14세기에 이처럼 체계적으로 논의 되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 인간의 문명 일반  

2. 전야문명, 야만민족과 부족에 대한 설명 

3. 왕조, 왕권, 칼리프제, 저부관직들에 대한 설명 

4. 도회문명과 거기에서 생기는 조건들 

 5. 이윤과 기술 등 다양한 생계수단에 대한 설명 

6. 다양한 학문 부야와 교육방법 

 이븐할둔은 역사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한 사람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최고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인....천재...이븐할둔

이슬람 문화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어려웠지만 김호동교수의 쉬운 옮김으로 막장까지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최고의 책 "역사서설"을 추천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