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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 한 권으로 읽는 명작 동화 21편
강민경 엮음 / 아이즐북스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라비안 나이트>라고...
매일 밤 왕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주어 죽음을 하루씩 연장하다가
결국 살아난 이야기
한 권으로 읽는 세계명작을 읽으며 바로 떠오르더군요.

세계명작 이야기는 "명작"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에 부족함이 없이
당연한, 잘 증명된(?) 이야기들이지요.
사실 원작으로 볼라치면 이야기의 분량이 엄청 방대하다죠.
예전에 오즈의 마법사 원작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허걱
백과사전보다도 두꺼웠더라는...^^;;
메르헨 형제 이야기 책도 큰 맘 먹고 한 번 읽어 보겠노라
구입했었는데
그 두께에 마음이 눌려 다 읽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내려 온다는...쩝.
어쨌든 아이가 어리니 엄머도 아이 수준에 맞춰지는 건지는 몰라도
요렇게 요약이 되어 있으니 읽기는 편하네요.
또 한 권에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구요.
초등학교 2학년. 읽기독립도 되었겟다 이제 엄마가 읽어 줄 일은 잘
없지만
그래도 한 번씩 읽어 줄 기회가 생기면 이야기 하나씩만 읽어 줘도
목이 덜 아프다는 거. ^^;
이야기 하나 당 10쪽, 5장 정도 되고 워낙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니 지루하지도 않구요.

21가지의 이야기들 중에 제목만 봐서는 모두 익숙한 이야기들이예요.
하지만 정작 이야기의 중심내용은 잘 모르는 경우가 저에게
있더라구요.
많이 들어 봤는데 무슨 내용이었지?
아이들 수준이지만 이야기의 줄거리도 쉽게 알 수 있고
나중에 아이에게 말로 이야기 내용을 전해 줄 수도 있어
좋네요.
저는 특히 신드바드의 모험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재미나게
읽었어요.
어릴 적 TV에서 시리즈로 된 만화영화로 본 기억은 있지만 실제
이야기 책으로 된 내용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그저 알프스에서 재미나게 살아가는 내용만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감동적인 결말부분도 있었네요.
이제 머리에 가슴에 팍팍 새겨 놓았어요. ㅎㅎㅎ
유명한 세계 명작 답게 사실 작가들도 유명하잖아요?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작가들에 대해 그저 이름만 적어 놓지
않고
간략하지만 약력(?)을 소개한 페이지가 있어 여기도 반갑게
읽었어요.

예전엔, 아이가 더 어릴 적엔 중학생으로 자랄 때까지 내가 소리내어
읽어 줘야지 맘 먹은 적이 있었는데
ㅎㅎㅎ
잘 안 되더라구요.
한 권으로 읽는 요런 책이라면 다시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