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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 1
김형섭, 이도경 지음 / 시공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데스나이트를 처치하다가 마검을 얻게된 성기사의 이야기입니다. 둘다 서로가 맘에 안 들어 헤어지고 싶어하지만 무척이나 힘들죠. 아직도 프롤로그(?)에서 나온 대사가 안 잊혀지네요. '제발 우리를 헤어지게 냅둬' 주인공에 대해 한 마디 하라고 하면 깡패성기사라는 표현밖에요. 마검이나 타칭 종자가 하도 깡패라고 말하고, 1권부터 성기사가 하는 말투가 깡패를 연상케하거든요. 그래선지 고지식한 기사나 부패한 성직자들을 보다가 이런 주인공을 보니까 신선해요. 자신이 하지 않은 일도 존재만으로 오해받는 주인공을 보면 안타깝지만 마지막엔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 모습이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