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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권 1
백준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발음하기 힘든 제목이다. 건곤권인데 건건곤으로만 발음이 된다. 계속 연습하다보니 주인공 이름은 잊혀져도 제목은 안 잊혀지는 것 같다. 보통 검을 쓰는 무인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선지 권법을 쓴다는데 흥미를 느꼈다. 주인공 이건은 아주 평범하다. 재능도 그리 많진 않아서 무공을 배우고 싶어해도 배울 기회가 없다. 그런 기회는 주위 친구들에게 하나씩 생기고 그는 그들을 부러워하면서 농사일을 하며 지낸다. 평범하게 사는 그에게 비극이 생기고 그는 무공을 배우기 위해 떠돈다.
불행한 과거를 가진 주인공들은 많고 또 그럴 수록 재능이 뛰어나지만 이건은 극히 평범할 뿐이다. 강호에서는 약자는 언제나 당하는 법, 계속 시련만 닥쳐오고 겨우 소림으로 가게 된다. 이 주인공에게 딱 하나의 기연이란 소림의 파계승(?)하고 인연이 있다는 것 하나인 것 같다. 그에게서 뼈를 깎는 수련을 하고 난 후 고수가 되어 복수를 한다. 1-2권 초반 가지는 주인공이 안돼보이고 복수하려는 모습에 분위기가 우울했는데, 간단하게 복수를 끝낸 후 웬지 밝아진 것 같다. 특히 소림으로 가기 전 알게 된 송옥진과의 만남이 재밌었고,어릴 때 헤어졌던 소꿉친구들과 만나면서 강호를 돌아다닐 이야기가 무척 재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