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기 1
하성민 지음 / 북소리(영언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순전히 뒤의 줄거리 설명이 재밌어서 보게 되었다. 요즘 보는 무협지의 주인공들은 뭔가 비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주인공 유대성은 사매를 휘어잡기 위해 강호출도한다는 것이 독특하게 보였다. 급작스럽게 나오는 바람에 빈털터리로 길을 떠나는 대성, 웬지 불안하다. 초반 등장모습을 보면 웬지 나사하나는 빠졌다? 바보같다? 이 정도로 느껴지는데 그 모습을 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다.

사람을 구해주고도 적 취급을 받을 정도로 틈이 많은 것 같으니 좀 불안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진면목이 보여준다고 할까? 특히 팽가와의 말다툼은 재밌었다. 유대성이 약간 어리석게 느껴졌는데 팽가를 보고 나니 대성이 말발세게 느껴졌을 정도니. 처음부터 그랬으면 쫓겨나지는 않았을 텐데, 아쉬움을 느끼며 대성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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