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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실화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런데도 읽기만 하면 무척 좋아한다. 뭔가 모순이 된다.
이 작품은 신문상에서 소개받았다. 제목만 보면 독특한 것은 없다. 원제는 이렇지 않았는데 번역하면서 이렇게 바꾼 듯 싶다. 그냥 제목 쓸 게 없을 때 잘 붙이는 ;'름다운 이야기'다. 그런데 읽고보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제목도 없을 것 같다.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이 4부작인 줄 알았다. 차례대로 번역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한 번 보고나면 계속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아마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데다가 배경이 군대 생활을 제외하고는 작가가 사는 시골이다. 요즘은 시골에 가기도 힘든데 몇 십년전의 시골을 작가의 감성을 느끼며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읽고보면 이렇게 동물들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을까 싶을정도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시골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푸근해진다. 무언가에 지겨워질때 한 번쯤 권해보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