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드 1
김상현 지음 / 마술램프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판타지라고 하더라도 가볍고 얇은 책만 읽다가 두껍고 심각한 분위기의 책을 읽으려고 하니 힘들기는 하지만 더 생각할 게 많았던 것 같다. 전쟁이 터져 지구가 황폐해진 후 여러 인종들이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라고 할까. 휴먼레이스만큼이나 다른 인종들이 많이 나온다. 그 인종들이 우리가 상상해본 적 있는 외계인이나 곤충같이 생겨서 생각만해도 재미있다. 그들입장에선 우리 인간이 이상하게 생긴 거겠지만 말이다.

읽으면서 안타까운 부분을 고르라면 역시 갈색여왕 이야기겠다. 1권 전체가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인데,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6000년 정도가 지나야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 또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게 열성인자라는 게 안타깝다.

뒷 부분에 타작가가 쓴 감상문이 있다. 그것을 보면 내가 그냥 넘겨버렸던 부분이 실은 다른 걸 의미한다는 걸 알고 놀랐다. 아무 생각없이 읽는 나로선 읽고 이 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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