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 11 - 완결
나리타 미나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작가는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아서 좋다. 그 특유의 분위기도 나서 더 좋다. 페루소년 미카엘이 일본 리코네에 양자로 들어와서 사는 이야기이다. 1권을 보면 리코가 나오길래 리코가 주인공이다 라고 착각하게도 했는데 진짜 주인공은 미카엘이었다. 약간의 실망도 있었지만 갈수록 미카엘이 좋아지고 등장인물들이 다 괜찮아서 더 좋아했다.

순정(리코&미카엘)같기도 하고 스포츠 만화(궁도&농구) 혹은 학원물(학교가 주 배경)에 사건(미카엘의 과거)들이 끼여들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여행을 잘 가지 않아선지 제일 재미있었던 건 사이몬과 미카엘들이 여행을 간 부분이었다. 합숙과 비슷했지만 정말 재밌게 보였다. 겨울에 간 어느 도시에선가 팬티비스무리한 거 입고 찬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진짜 tv에서 보니 신기했다. 역시 만화에서 많이 배우는구나 싶다.

11권은 반 정도만 미카엘의 이야기이고 그 뒤는 사이먼형의 이야기였다. 사이먼이 형인줄 알았는데 동생이었다니... 사실 그 형이 잠깐씩 등장하긴 했지만 동생이라고 생각하고만 있었다. 그의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새로운 것을 찾은 느낌이다. 이 형의 이야기도 외전 형식으로 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문이었지만 만화로 보니 더 이해가 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여러모로 내츄럴은 볼게 많은 책이다. 완결되면서까지 재미를 준다. 사실 뭔가 감동을 얻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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