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의 힘 - 과거를 바꾸고 미래는 만드는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홍성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이 달라지는 기억 활용법, 과거를 바꾸고 미래를 만드는 힘 <좋은 기억의 힘>



책 소개에서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이다.
과거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는 힘이 기억에 있다니 믿어지는가? 

사실 우리는 기억이 곧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믿어왔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삶을 살다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다른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어떻게 똑같은 사건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에게는 추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으며
어떤 이들에게는 자신을 한걸음 더 성장하게 만든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일까


단순히 사건을 바라보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시각의 차이일까
혹은 사건에 얽힌 관계의 차이때문일까 



그런데 때로는 기억은 과거 사실의 객관적 저장이 아닌 
현재 처한 상황과 기분상태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기억이 객관적 지표가 아닌 주관적인 기록이라니 ..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고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 요소였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짧막짧막하게 에피소드 혹은 챕터별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부담을 갖지 않고 읽기 좋다.
그리고 이어져서 내용이 전개되기도 하지만 굳이 
꼭 이어서 읽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만 읽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를 어렵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기억을 둘러싸고 궁금해할만한 소재들을 하나씩 풀어주는데 
아주 흥미진진하다. 



기억이 어떻게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이 아닌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과거의 기억을 나쁜 기억이 아닌 
좋은 기억으로 만들 수 있는지, 때때로 서로 같은 상황을 겪고도 
왜 다른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지 등등 
흥미로운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나는 이전까지 과거의 나쁜 기억에 나 스스로를 
옭아매는 못된 습관이 있엇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기억이 
사실이라 여기며 나 스스로를 갉아먹게 만들어왓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난 후로 
내가 과거의 기억을 내 임의대로 조각조각 나누고 
새롭게 짜맞춘건 아닌가 라는 의심을 갖게 되었고 
굳이 그렇게 나쁜 의미로 해석될 기억들은 아닐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억의 재밋는 특성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나 스스로를 괴롭혔던 내 모습을 보게 되고 
어리석은 행동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자기 암시나 긍정 에너지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다.
기억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해 
충분히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놀랍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 나쁜 기억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스스로가 사실이라고 여기는 그 기억들이 
알고보면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조언과 함께 - 



더이상 나쁜 기억때문에
현재의 나까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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