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출판사] 너랑 나랑 바람을 핥으면

너랑 나랑 바람을 핥으면 ㅣ 피카 그림책 24
피오나 카스웰 지음, 위 룽 그림, 김여진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6월

따스함과 공감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우정 이야기 

우리는 다양한 사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친구, 운동을 잘하는 친구, 

공부를 잘하는 친구, 목소리가 큰 친구, 키가 작은 친구, 힘이 센 친구, 말을 잘하는 친구, 꿈이 많은 친구 그리고 남들과는 다르지만 특별하지 않은 나다움을 가진, 바로 장애가 있는 친구와 말이지요. 

나와 세상을 둘러싼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이해를 다룬 그림책이예요.

학교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일상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거예요.

마주친 적은 있어도 선뜻 그들에게 다가가 본 친구는 많이 없을 거예요.

너랑 나랑 바람을 핥으면 속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들은 나와 세상을 둘러싼 장애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그 속에서 편견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전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합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만나 친구가 되고, 푸른 여름 바다 해변 모래 위에서 

조개껍데기를 줍고 모래성도 쌓으며 특별한 우정을 만나보아요.

편견과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아름다운 책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옆집에 사는 그 애는 바람을 핥은 애 였어요.

옆집 친구를 지켜보던 주인공 소년은 옆집에 사는 소년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가게 되었어요.. 

최고로 맛있는 바람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요. 

그 애는 끽끽거리고 야호 소리를 내거나, 몸을 튕겨대고 필딱거렸어요.

모래와 바다가 보이자 온몸을 마구 들썩거렸어요.

한 소년은 말 대신 바다에 돌멩이를 던지며 노는 걸 좋아하고, 

다른 소년은 모래 위에 있는 조개껍데기를 모으거나 모래성을 만들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 순간, 바다가 마법이라도 부린 걸까요? 

혀를 쭉 내밀고 오도카니 해변에 서 있다 보니 정말로 바람의 맛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세상 최고의 기분이었어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와 해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면서 어색함은 사라지고 함께 노는 모습이 아름답고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 존중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이 책에는 밝고 선명한 색깔을 많이 사용해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강렬한 감정을 담아냈어요.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은 연필 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고, 배경에는 강렬한 수채화 색을 입혔어요.

 그림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드는 면 구성으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합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장애인 인권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걸 배우지만, 

막상 일상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을 마주치게 되면 불편한 기분이 들거나, 행동이 조심스러워집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도, 없는 친구도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되려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도록 서로를 알아가려는 배움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두 소년의 빛나는 우정을 통해 서로에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우리도 성장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