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 책고래숲 9
강태운 지음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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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듯 그림을 본다!”

화삼독(畵三讀)을 통한 그림의 환대 속으로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여러 신문에 미술과 전시 관련 글을 연재 중인 

미술칼럼니스트, 강태운의 그림 에세이에요. 대기업을 다니며 정해진 틀에 맞추어 일상을 살던 작가는 

어느 날 문득 아내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눈 뜨고 숨 쉬고 사는 건 맞는데, 내가 없다.”

40대 중반, 대기업의 중간 관리자로,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두 아들의 아빠로 정신없이 살았는데, 

‘내가 없다니!’ 작가는 더 늦기 전에 나를 찾기로 한다. 

“오빠가 그런 말을 하면 나는 뭐가 되는데. 오빠는 회사라도 다녔지만 나는? 

애 낳고 키우느라 보낸 내 인생은 뭐가 있는 줄 알아!”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작가는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작가의 이야기에서 공감과 위안이 찾으며 미술사로 나를 찾아봅니다. 


이야기는 제 1부 끌림, 네가 나를 부를 때, 2부 비춤, 네게서 나를 읽다, 3부 공감, 네 곁에 나를 세우다

4부 물듦, 추상과 싸우려면 추상을 닮아야 한다, 5부 사랑, 내 안은 사랑으로 가득하다

제목 부터 위안을 찾게되고 글귀가 아름다워요.


웬만한 일에는 속내를 보이지 않는 아내는 고민 끝에 영국행 비행기 표를 건네고

 작가의 그림 여행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작가는 힘들 때마다 자신이 숨을 돌리며 바라봤던 곳에 늘 그림이 이였다고 해요.

아름다운 그림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이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삶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어디에선가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나의 자화상을 만나게 됩니다.

일상에서 캔버스를 채우는 그림으로 독자들을 예술가로 만들어 줍니다. 


나를 찾기 위해 떠난 미술 여행에서 작가는 그림을 통해 사랑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깨달게 되지요.

40대 초반인 엄마이자 아내, 딸로 사는 주부입니다. 

인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예술적이네요. 나를 찾을 수 있는 책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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