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박병철 지음, 홍그림 그림 / 올리 / 2023년 10월

 ​

수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학자들이 수학을 발견했던 방법을 따라 하는 것!

제대로 된 초등 수학 개념 동화의 탄생!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는 ‘수’를 알지 못하는 목동 뉴메릭이 수학을 배우는 과정을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냈어요. 그 과정은 수학자들이 수학을 발견했던 과정과 일치해요. 수학이 시작된거에요.

자연수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덧셈과 뺄셈과 곱셈과 나눗셈 같은 사칙연산은 왜 필요하며, 분수는 왜 알아야 하는지 등 뉴메릭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수의 모든 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엄마도 몰랐던 수학의 발견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로 아이와 함께 수학을 정복해봅니다.

​

카이스트 박사이자 저술가인 박병철 선생님은 이 책의 전체적인 얼개를 짤 때, 프랑스의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 별이라는 작품을 참고 했다고 해요. 원작은 숫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프로방스 지방의 목장을 배경으로 목동과 아가씨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주인공 뉴메릭은 고양이인데 목동이에요. 태어났을 때부터 쥐만 쫓아다니다 보니 학교 다닐 시간이 없어서 수학을 배우지 못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뉴메릭이라는 이름은 ‘뉴메릭(Numeric)’은 수 또는 수치를 말하며 데이터의 영문자와 영문자, 숫자 혼합에서 0부터 9까지의 수를 뜻해요.

뉴메릭과 함께 수학 천재가 되어 볼까요.

​

목장 주인 외동딸인 파미나는 뉴메릭에게 수의 비밀을 알려 주고, 차근차근 수의 종류를 알려 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뉴메릭과 파미나 단둘이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향한 감정의 변화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양의 수를 세야 해서, 양에게 줄 사과를 보관해야 해서, 당근을 똑같이 나눠 줘야 해서, 울타리를 고칠 때 필요한 목재가 몇 개인지 알아야 해서와 같이 목동이 해야 하는 일의 상황 속에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홍그림 작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뉴메릭와 파미나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 줍니다.

​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자연수 체계의 수학에서 확장된 수의 체계를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고 해요. 주인공 뉴메릭이 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수학자들이 수학을 발견했던 과정을 엿 볼 수 있어요. 초등 교과 연계로

3학년 1학기 수학 _ 1. 덧셈과 뺄셈 / 3. 나눗셈 / 4. 곱셈 / 6. 분수와 소수

3학년 2학기 수학 _ 1. 곱셈 / 2. 나눗셈 / 4. 분수

4학년 1학기 수학 _ 1. 큰 수 / 3. 곱셈과 나눗셈 / 6. 규칙 찾기

5학년 1학기 수학 _ 1. 자연수의 혼합 계산 / 2. 약수와 배수 / 6.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꼭 알두면 좋은 수학의 지식들이 가득해요.
​

파미나 숫자 노트로 핵심 수학 개념 정리와 부록으로 흥미진진한 수학 문제까지 즐길 수 있어요.

자연수, 정수, 유리수, 실수, 복소수까지 확장되는 수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파미나 숫자 노트’에서 한 번 더 정리되어 있어요.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요.

부록에는 디오판토스의 나이, 위조지폐 사건 등 유명한 수학 문제를 읽고 문제도 풀어보아요. 문제 풀기 가 어렵다면, 해답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이되어있어요.

분수와 자연수를 이해가 부족한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초등 수학 개념을 어렵고 복잡한 숫자가 아닌 이해하기 쉬운 동화로 만날 수 있어요. 아이가 수학의 재미를 갖게 해줍니다.

수학은 수학의 개념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초중고교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추천하는 교양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