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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루돌프 Dear 그림책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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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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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가족사로 인해 할머니와의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그림책을 읽으며 과거가 윤색되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 어딘가에 나를 아껴주고 언제든 반겨주는 할머니가 살아계실 것 같은 생각. 어쩌면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할머니도 나를 많이 사랑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그러면서 생각한다.
이런 게 바로 좋은 그림책의 힘 아니겠냐고.


작가가 궁금해 찾아보니,
김성라 작가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위트 앤 시니컬'이라는 책방도 운영한다.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는
인터뷰 기사도 반갑게 읽었다.

사계절 덕분에
좋은 그림책을 읽고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여름에는 루돌프가 생각나고,
루돌프 하면 제주 할머니가 울음 참느라 빨개진 코가 생각날 것이다.

#여름에읽으면좋은그림책
#여름그림책은
여름의 루돌프가 딱이다.



덧) 재미진 제주 방언을 듬뿍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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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Dear 그림책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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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을 좋아한다.
사계절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낯선 작가지만, 믿을만한 출판사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니 기대하며 읽었다.

내용은... 기대이상이다.
채 100줄도 되지 않는 짧은 글임에도 장편소설 못지 않은 스토리다. 그림책치고 너무 무겁고 무서운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그림책이라서 더 깊이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냥 볼때는 보이지 않고 사진을 찍어야만 보이는 몇몇 장면이라든가 처음 몇 페이지는 글없이 그림만 나온다던가, 중간 중간 접히 부분등 구성이나 편집도 마음에 들었다.

< 잃어버린 얼굴>을 읽고 나니 < 잃어버린 영혼>도 읽고싶어졌다. 201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올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다.

사진 찍을때마다 희미해지는 얼굴.
어느 순간 흔적만 남은 내 얼굴.
얼굴을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잃어버린 얼굴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전 재산을 주고 다시 구입한 내 얼굴이,
여기저기 같은 얼굴들 천지라면...나는 어떨까?
곧 익숙해질거라는 말...너무 무서운 그 말.


#잃어버린얼굴
#요안나콘세이요
#올가토카르추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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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눈 Dear 그림책
아르투르 스크리아빈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최혜진 옮김 / 사계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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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네갈에 눈이 올까요~?

지리를 지지리도 못하긴 했지만 세네갈이 아프리카 어디쯤이라는 건 안다. 더불어 '아프리카는 일년 내내 더운 나라고 물이 부족하고 눈이 내리지 않는다' 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여 처음 '세네갈의 눈'에서 내가 생각한 눈은 당연히 'eye'였다.

아르투르 스크리아빈이 글을 쓰고,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림을 그렸다.
작가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림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내겐 둘 다 생소한 이름들이다.

글쓴이나 그린이 보다 내게 더 신뢰와 호감을 준 것은 <사계절>, 출판사 이름이다.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를 포함하여 그림책에 일가견이 있는 출판사. 작가를 잘 모를 때엔 출판사 뒷조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게 사계절은 딱히 절친은 아니었으나 착실해서 호감가는 옆 반 친구 내지는 친해지고 싶은 단정한 이웃 같은 느낌이다.

팔월에 눈이 내리는 세네갈.
노래 부르며 우는 엄마.
기적처럼 현실이 된 새들의 이주.
하늘 가장자리를 흔들리게 하는 엄마 목소리.
불꽃처럼 빛나고 서늘하고 아름다웠던 엄마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었고 듣고 있는 이야기.


처음엔 글을 다음엔 그림을 그리곤 글과 그림을...
여러 번 읽고 여러 번 보았다.
그래도 작가들이 전하는 얘기를 다 알아듣지 못하고, 그림책이 너무 어렵다면 내가 이상한걸까?

세네갈의 눈은 eye도 아니고 snow도 아니고 또 eye도 맞고 snow도 맞다. 엄마는 엄마 아니면서 또 엄마다. 내 맘대로 읽은 그림책...

흐릿하고 아련한 그림들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세네갈에 눈이 오는지,
엄마는 왜 노래부르고 울고 있는지,
꽃처럼 날리는 눈송이들은 눈인지 꽃인지,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아야 한다. 적어도 세 번은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세네갈의눈 #사계절 #서평도서 #어른그림책 #그림책추천 #Dear그림책 #요안나콘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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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구둣방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아지오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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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구둣방 #아지오 #다산북스서평단 #구두만드는풍경 #소리없이세상을바꾸는구두한켤레의기적

대통령의 낡은 구두로 시선을 끌었던 아지오.
유시민이 추천하고 이효리 부부가 신고 유희열이 광고하는 구두.
구두에 관심없는 이도 관심갖게 하는 구두 회사.
'구두 만드는 풍경'의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사람들이라 한다.

노력하는 자에게 기적은 일어나고, 원칙을 지킨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증명한 구두 회사 이야기.

구두 신을 일이 없어도 한 켤레 주문하게 만드는 책이다.

좋은 사람, 좋은 회사들이 성공하고 행복한 세상이 좀 빨리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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