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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티스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이원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드래곤 티스
요약..
우리의 주인공 윌리엄은 예일대 재학 중에 친구와 어리석은 내기로 인해 서부행 기차를 타고 떠난다. 예일대 고생물학과 교수 마시와 그의 탐사대와 함께 말이다. 여행의 과정은 19세기 미국의 고생물학의 두 거장 마시와 코프의 경쟁을 그려내고 있으며 허구의 인물인 윌리엄은 그 속에서의 탐험과 모험을 헤쳐나간다.
책을 읽으며….
나는 쥐라기 공원의 모체라는 생각에 글을 읽으며 한가지 상상을 했다. 언제쯤 공룡이 등장하고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까 하는 마음에서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상상과는 반대로 19세기 미국 서부의 개척시대 후반기에 상황을 그려내고 있었다. 인디언들과 백인들의 전쟁 속에서 고고학자들이 어떻게 생명의 위험을 감수했는지, 또 공룡화석을 발견해서 옮기는 과정의 노략질과 탐욕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물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마시 교수와 코프 교수의 경쟁 구도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룡의 화석을 발견해서 세상에 등장시키기까지 험난한 과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어떻게 소설이 이렇게 실사에 가깝게 그려내는지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현장에서 정과 망치를 가지고 끈에 매달려서 바위에서 화석을 캐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였다. 또한, 인디언과 백인과의 전쟁 속에서 인디언의 화살을 피해 달리는 마차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서부의 악당 잭과의 결투에서 승리한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켰다.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에 대하여….
왜 이분이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이름을 떨치고 계시는지 이해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에 TV 프로그램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고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인물이나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는 방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난 지금에 그의 부인 세라크라이튼에 의해 세상에 등장하게 된 드래곤 티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릴 뿐이다. 혹시 아는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또 다른 드래곤티스가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