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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질문 사전
김지훈 지음, 소윤 그림 / 크래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하세요
요즘 아이들에게 AI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닌 것 같아요.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기면 AI에게 물어보고,
글을 쓸 때 문장을 다듬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그림이나 발표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하죠.
부모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편리하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이 생깁니다.
‘AI를 어디까지 사용하게 해야 할까?’
‘AI가 알려 준 내용을 아이가 그대로 믿으면 어떡하지?’
‘숙제까지 AI가 대신해 주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잃는 건 아닐까?’
그렇다고 AI를 무조건 못 쓰게 하는 것도 이제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아닐까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이 바로
《AI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질문 사전》입니다.
《AI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질문 사전》의 글을 쓴
김지훈 선생님은 현직 초등 교사입니다.
2020년 교육부 미디어 교육 대상과 미디어 교육 수업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교육부, 한국언론진흥재단,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교육 자료 개발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스마트폰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등의 책을 집필한 경험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히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AI를 만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림을 맡은 소윤 작가는 웹툰 〈그림자 밟기〉를 연재했으며
〈우리들의 MBTI〉, 〈우리들의 사춘기〉 시리즈 등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실제로 AI를 사용할 만한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숙제가 너무 많을 때.
AI에게 “그냥 써 줘.”
라고 하면 순식간에 멋진 글이 완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숙제의 목적이 단순히 결과물을 제출하는 데 있을까요?
책에서는 숙제를 생각을 만들어 보는 연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AI가 대신 써 준 글은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매끄러울 수 있지만,
그 안에 정작 아이 자신의 생각이 빠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AI를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AI의 도움을 받고, 어디서부터 내가 직접 할 것인지 그 경계를 스스로 정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부모가 아이에게 AI 사용법을 알려줄 때도 상당히 중요한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은 책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AI를 잘 사용하는 어린이가 아니라, AI 앞에서도 스스로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는 방법”
AI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이었어요.
AI에게 질문하면 순식간에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답을 얻는 것과 그 답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합니다.

책 제목에 ‘질문 사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이유도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AI에게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질문은 단순히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한 질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질문하기 위해 먼저 내가 생각해야 하고, AI의 답을 받은 뒤에는 그 답을 다시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질문 → 답변 → 확인 → 판단
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항상 정답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고,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을 사실처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AI에게서 답을 받아내는 기술만이 아니라 AI의 답을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써먹는 질문’입니다.
AI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프롬프트를 잘 작성해야 해’라고 설명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AI에게 무엇을 물어볼지 막막할 때 참고할 수도 있고,
내가 질문을 너무 막연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책을 읽은 뒤 실제 AI를 사용할 때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생각해 보게 된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AI를 무조건 못 쓰게 하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AI는 앞으로 아이들의 공부와 생활에서 점점 더 자연스럽게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AI를 피하는 방법만 가르치는 것보다
AI를 사용하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AI 쓰지 마!”
라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정말 맞을까?”
“이 답을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을까?”
“이 글에서 네 생각은 어디에 들어가 있을까?”
“AI에게 어떤 질문을 하면 더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AI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질문 사전》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초등학생의 AI 사용이 걱정되는 부모님
✔ 아이에게 AI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선생님
✔ 초등 AI 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심 있는 분
✔ 아이가 AI에게 숙제나 글쓰기를 전부 맡길까 걱정되는 분
✔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 AI 시대에 아이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
AI가 점점 똑똑해질수록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보다
무엇을 물어볼지 생각하는 능력,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확인하는 능력,
그리고 마지막 선택을 스스로 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AI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질문 사전》은 아이들에게 AI 사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AI를 사용하면서도 생각의 중심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더 가깝습니다.
AI가 대신 생각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AI야, 도와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야, 이렇게 질문해 볼게. 그런데 네 답이 정말 맞는지는 내가 확인해 볼게.”
라고 말할 수 있는 어린이.
그런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AI보다
더 빠르게 답하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AI 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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