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기사와 종달이 사각사각 그림책 72
크리스토퍼 데니스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사가 꿈인 꼬마 올빼미의 유쾌한 기사 도전기 '올빼미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 코믹하고 위트 넘치는 스토리에 아이도 저도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인데요. 이번에 후속작 '올빼미 기사와 종달이' 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아이와 만나보았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밤의 기사단 대장이 된 올빼미 기사, 다른 기사들이 잠을 자는 동안 밤새도록 성을 지켜야 했던 올빼미 기사는 그날도 해가 뜰 무렵, 늦은 저녁을 먹고 막 잠이 들려는데.. 누군가 떠드는 듯한 소리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알고 보니 기사님의 왕팬이라는 종달새 종달이가 올빼미 기사를 찾아온 거였죠. 하지만 올빼미 기사는 너무 졸려서 종달이를 도와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종달이는 어쩔 수 없이 알아서 일을 해야 했답니다.
그러나 온종일 바쁘고 시끄럽게 일하며 떠드는 종달이 때문에 계속 잠을 잘 수 없게 되자 화가 난 올빼미 기사는 종달이에게 화를 내고 실망한 종달이는 성을 떠나는데.. 종달이는 올빼미 기사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또 기사의 꿈을 이루게 될까요??


올빼미 기사님처럼 되는 게 꿈인 아침형 종달새 종달이는 꼭두새벽부터 분주하게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청 좋아하는 팬케이크도 구우면서 말이죠.ㅎㅎ 하지만 야행성 올빼미는 밤늦도록 기사 업무를 보느라 새벽엔 잠을 자야 했고 그 사실을 몰랐던 종달이의 활발함과 성실함은 피곤한 올빼미 기사에게 그저 귀찮고 성가실 뿐이었지요.

그래서 결국 성을 떠나게 된 종달이, 종달이의 뒷모습은 너무나 힘없고 쓸쓸해 보였어요. 책을 보고 있던 둘째도 그런 종달이를 무척 걱정하며 봤는데요. 올빼미 기사도 종달이가 슬슬 걱정이 되었는지 뒤늦게 종달이를 찾아 나서지만 숲속은 생각보다 훨씬 어두웠고 이상한 소리에 순간 얼어버리고 마는데.. 그때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 나타났고 뒤돌아 본 올빼미 기사는 깜짝 놀랐답니다. 그 곳엔 작지만 누구보다 용감한 꼬마 기사가 서 있었거든요.

무뚝뚝하지만 속정깊은 올빼미 기사와 명랑 쾌활한 종달새 종달이..서로 다르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움은 같은 두 기사의 우정 이야기 <올빼미 기사와 종달이> 책장을 넘길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에 둘째가 푹 빠져서 봤답니다.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 세 번째 이야기도 꼭 만나보게 되길 기대할게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이길까? 최강전 : 공룡 편 누가 이길까?
제리 팔로타 지음, 롭 볼스터 그림,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통해 과학지식과 상식을 쌓을 수 있는 동물 배틀 도감 《누가 이길까?》 시리즈!! 동물 좋아하고 관심있는 아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재밌고 유익한 과학 지식책이죠.


이번에 만나본 책은 28마리 동물이 참여해 최강자 자리를 노리는 '누가이길까? 최강전' 이에요.1억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과 개성파 파중류들이 대결의 주인공으로,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순서를 정해 일대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답니다.

16마리가 참여하는 공룡 최강전의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켄트로사우르스와 메갈로사우르스에요. 켄트로사우르스의 후덜덜한 골판과 가시, 메갈로사수르스의 무시무시한 이빨과 손톱.. 첫 대결부터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켄트로 사우르스의 골침 공격에는 이길 수 없었답니다.

1라운드 세 번째는 기가노토사우르스와 스테고사우르승와의 대결이에요. 스테고사수르스의 단단한 골판과 꼬리에 달린 뾰족한 골침.. 기가노사우르스가 상대를 잘 못 만난 것 같았으나ㅎㅎ커다란 몸집으로 스테고사우르스를 순식간에 제압했네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대결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워낙 엄청나고 대단한 능력을 가진 동물이라 누가 이길 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대결엔 승자가 반드 시 있는 법!! 자신만이 가진 유리한 신체적 조건으로 상대방을 거뜬히 물리쳤어요.ㅎㅎ 난폭하기로는 공룡 중의 최고인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도 궁금했던 대결이라 과연 누가 이길지 무척 집중하며 보았답니다.

파충류들의 대결도 이 책의 또 다른 볼거리에요. 총 18마리의 파충류가 모였는데 대결 선수는 12마리 뿐이랍니다. 바다악어와 장수거북은 몸집이 너무 커서, 투아타라는 희귀동물이라서.. 등등 이들을 포함한 6마리는 다양한 이유로 참여할 수 없었는데요. 이를 통해 동물들의 핵심 정보와 특징을 알 수 있었던 점이 넘 재밌고 유익하게 느껴졌어요.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사진과 간결한 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동물 배틀북 <누가이길까? 최강전> 동물들의 대결을 보며 과학 필수 용어를 배우고 문해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다음 배틀엔 어떤 동물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 맡겨 주세요! 비룡소 창작그림책 77
이소영 지음 / 비룡소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든 맡겨만 주면 척척 알아서 해결해주는 만능박사 오!박사가 있어요. 워낙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능력은 금세 지구 곳곳으로 퍼졌고 팔십억 지구 사람들과 고민 많은 동물들까지 오!박사를 만나러 왔는데요.ㅎㅎ 과연 오! 박사는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걸까요?


오!소리가 날 만큼 모르는 게, 못하는 게 없는 오!박사를 만나기 위해 곰과 마르모트 개구리가 찾아와 말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 겨울잠을 잘 수 없다고요. 간절히 도와달라는 동물들에게 오!박사는 겨울잠을 부르는 알약을 처방했답니다.

다음으로 흰올빼미가 들어왔어요. 흰올빼미는 날이 따뜻해져 눈이 오지 않는데다 털도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고 울먹였고 오!박사는 초강력 화이트와 인공눈으로 흰올빼미의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 주었지요.
세번째 손님은 푸른바다거북이에요. 푸른바다거북은 모래가 너무 뜨거워 남자 거북이가 태어나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는데.. 오!박사는 거북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다음은 또 어떤 동물들이 무슨 고민으로 오! 박사를 찾아올까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며, 극심한 기후 변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등.. 우리는 그 심각성을 이미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요. 더욱 심각한 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인간으로 인해 죄없는 동물들이 피해를 본다는 거예요. 바로 이 동물이 저마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 박사를 찾아오게 되는데.. 그 방법이 얼마나 간단하고 기가 막힌지 실소를 금치 못했답니다.

동물들은 어땠을까요? 오!박사의 빠르고 정확한?해결책에 다들 감탄하기보다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는데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빠르고 쉬운 처방을 내리는 오! 박사, 이러한 오!박사의 행동은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도 근본적인 해결 없이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게 했어요.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기발하면서도 유쾌하게 꼬집은 < 자, 맡겨 주세요!> 마지막 손님을 대하는 오!박사의 태도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 책!! 환경 문제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은 의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33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녀가 무릎에 난 딱지를 바라보고 있어요. 뭔가 깊게 상처가 난 것 같은데..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소녀가 길을 가다 넘어지고 말았어요. 얼마나 아픈지 소녀는 아기처럼 울음을 터뜨렸죠. 아빠는 상처를 보며 곧 예쁜 딱지가 생길거라는 말로 소녀를 위로해 주었어요. 하지만 소녀 눈엔 딱지가 조금도 예쁘지 않았답니다.
소녀는 보면 볼수록 딱지가 무서워졌어요. 엄마는 딱지가 곧 떨어져 나갈 거라고 했지만..며칠이 지나도 딱지는 그대로 붙어 있었지요.

소녀가 어디를 가든 딱지가 함께 했으며, 소녀는 이제 딱지를 페퍼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시간이 지나 페퍼는 점점 작아지고 익숙해졌어요. 페퍼도 다른 딱지들처럼 붙어 있는 게 아닐까? 소녀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페퍼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거든요..


우리는 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죠. 소녀에겐 이번 일이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길을 가다 돌멩이에 넘어진 소녀는 무릎에 상처가 났어요. 상처로 아프고 피까지 흐르자 아이는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아빠의 애정어린 말도 아이에겐 위로가 되어주지 못했는데요. 저 또한 어린 시절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에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나볼로냐 라가치상, 프랑스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유럽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신작으로, 소녀가 상처를 통해 치유하고 변화, 성장하는 과정을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소녀가 상처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 한때는 떨어지길 바랬지만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줄 만큼 어느새 정이 깊게 든 딱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소녀가 큰 상실감을 느끼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고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이가 상처를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모습을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다정하게 담아낸 <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어릴 적 딱지에 관한 크고 작은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책!! 한 편의 성장동화 같은 따뜻하고 뭉클한 그림책이었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역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앤디 프렌티스 외 지음, 폴 보스턴 그림, 고정아 옮김, 제이미 볼 외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 정치, 법, 경제, 기후 위기..등등 초등 교과부터 최신 정보까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깔끔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 짜임새 있는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어스본 초등 신개념 교양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시리즈 신간이 얼마전 출간되었어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역사'에요. 역사는 저희 첫째가 요즘 학교에서 수업으로 배우고 있고, 제가 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인데요. 그래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역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 책이 더욱 반갑고 기대가 되었답니다.


♤ 역사란 무엇인가요?

역사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한 모든 일을 다루어요. 더 나아가 과거를 연구해서 그 의미를 설명하는 것까지 역사라고 하죠. 역사가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어요. 하지만 역사가의 이야기는 증거가 있어야 하기에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답니다.


♤ 세상에는 역사책이 왜 그렇게 많은가요?

이미 같거나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더라도 한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는 건 아주 중요해요. 역사가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오래된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면 모든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과거를 보는 방법부터 일상의 역사까지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위에 소개된 내용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역사가가 되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역사가가 되려면 단순히 과거의 일을 탐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 다양한 증거수집, 자료에 숨겨진 의미 찾기.. 등등 많은 과정을 거쳐아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비슷한 점이 몇 가지 이상 있는 두 사건을 찾아 연구하는 비교역사학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비교역사학은 과거의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교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단순화하는 단점 또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또 우리가 현대 역사에서 자주 접하는 동상을 둘러싼 논쟁을 보며 역사는 변하지 않아도 과거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태도는 변할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어요.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가가 되는 법, 역사를 탐구하는 다양한 접근법, 역사 연구의 의미.. 등등 역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개념과 지식을 사례 중심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초등 역사 입문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역사> 역사를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어려운 용어는 책 뒤쪽 낱말 풀이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너무 유용했답니다. 초등 중, 고학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