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처음 해보는 일에는 그 하나하나의 동작들, 순서들에 집중하여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생각하고 어떻게 몸을 움직이나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반복되다보면 그 일련의 과정들을 생략하고 생각없이 바로 실행한다. 

늙어가는 사람들은 수 많은 경험을 겪어서 새롭다 할 일들이 없어진다. 그들 생각의 회로에는 그 전의 경험을 통하여 이것은 이런 것이다 하는 보편적이고 가장 넓은 통로 하나를 구축해놓고 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패턴들을 그 통로로 몰아넣는다. 

그들의 두뇌는 이제 다른 길을 만드는 일을 멈추게된다. 아마 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단순하게 평소와 다른 생각을 가지는 것, 조금 이상하다 생각하는 것, 조그만 호기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멍청함의 통로를 벗어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세상 자체가 얼마나 많이 변하는데도 두뇌는 변하지 않으려고만 한다. 그것은 멍청함이라 부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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