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은 적당히 보통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삶의 고난에 대하여 적당히 불평하고 축복에 대하여 대단히 만족할 줄 안다.
적당한 이성을 만나 열정적이거나 꽤나 만족스러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보통의 과정을 거친다. 그 후에 애정이 남아있거나 없어졌거나 관계없이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보통의 익숙한 길에서는 굳이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 길이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축복의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일상에서 만족과 행복을 만끽하기도 한다.
불의나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이나 가족에게 직접적인 해가 끼칠것이 염려되는 일이라면 참거나 회피한다. 그 후에 참지 못하여 당하는 어떤 불상사를 모면한 것에 대해 축복이라 여긴다.
안전한 정도에서만 적당히 모험을 즐긴다. 불안한 요인이 조금이라도 있을라치면 모험을 회피한다.
적당한 테두리로 생각이나 호기심의 범위를 한정한다. 그 이상의 것은 골칫거리이거나 안정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들은 그렇게 사는것에 불만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