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언제나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어른들은 언제나 아이일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정말 서로를 뒤바꾸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이야기를 그린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내가 보기에 이 소설은 결국 다른 여느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유년시절이 더 낫다라는 결론으로 끝이난다. 아이가 된 어른들은 모두 다 행복해진다. 외로웠던 어른들은 짝을 찾고,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철 없이 뛰놀아도 되는 기쁨을 만끽한다. 그러나 어른이 된 세 아이는 어려움이 부딪치고 난관을 맞이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유년 시절이 더 낫다는 결론을 보여주는 장치는 또 있다. 소설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크래스탱 선생이 끊임없이 유년시절의 행복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반대의 상황을 겪어볼 수 있게 하는 동화라고 했지만, 유년시절에 대한 환상을 더 많이 품고 있는 것은 작가가 이미 다 성장해버린 어른이기 때문일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환상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