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이야기 - 당신의 꿈을 이루어주는
김신성 지음 / 미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가 주는 감동은

책의 내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책의 문체가 수려하거나 어설픈 것을 떠나서

현재 내가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비례해서 결정되는 것 같다.



나에게 한동안 자기 계발서는 가장 읽기 싫은 책 1순위로 꼽혔다.

꿈, 노력, 집념등등 항상 나오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로 가득차서

도저히 더이상 건질 것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그건 그 순간들이 내가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던 순간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말들 그대로 열심히 살고 있을 때에는 더이상의 충고는 필요없을테니까..



한참을 열심히 살다보면, 세상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이,

상승기를 거쳐 다시 하강기로 접어드는 시점이 존재하고,

그것이 나에게는 영어때문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요근래였다.



마블이야기는 쉬운 이야기이다.

동네에 사는 중학생 동생에게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은...

소설처럼 화려한 수식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새로운 내용으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치만 나는 이 단순한 책에서 또 한번 감동을 느끼고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제일 처음 나왔던 발목이 묶인 코끼리 이야기...

그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나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그래~ 넌 어렸을때부터 외국에 살았으니까~" 라고 나를 위안하고

더 노력해서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포기하고 산 것은 아닌지...

"언어라는 것은 원래 어렸을 때 배워야 되는 거니까... 진작 안 배운 내 잘못이지..." 라며 그저 과거를 후회하기에 바빴던 것은 아닌지..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미국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서 모두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잖아~

이건 노력에 의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아...

오늘도 다시 힘을 낸다.

자기계발서라는 게 원래 이런 책인 것 같다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고

마음이 느슨해지고 포기하고 싶어질때마다

한번씩 결심을 굳히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꺼내어 보는.



마블이야기는 50쪽 즈음에서 덮어두었다.

내용이 어렵거나 읽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이미 최소한 앞으로 몇주 정도는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가기에 충분한 마음의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또다시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면 그때 또 꺼내서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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