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이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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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은 기발했고, 전개는 집요했다."
프랑켄슈타인에 영향을 받았다는 홍보 문구는 그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말이었다. 중간중간 난해하다 느끼기도 했지만.. 미친 디테일이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프랑켄슈타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피조물 벨라와 창조주 백스터의 외모라고나 할까?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어느 하나 사랑 받을 수 없었던 백스터.
아름답지만 어린 아이의 뇌를 가진 당최 예측불가능한 벨라.
그리고 그런 벨라를 사랑한 맥캔들리스.

책 속의 백스터는 벨라를 창조함으로써 본인이 꿈꾸던 사랑받는 자신을 만들어 내고 싶었던 것 같다.
임신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던 사회적 배경속에서 결국 자살을 선택한 한 여성을 살려내 뱃속에 있던 태아의 뇌를 이식하게 되고, 그렇게 벨라가 탄생한다. 캐릭터 정말 미친 상상력이다.
벨라의 행동이 종 잡을수 없는 건 그녀의 기괴한 탄생배경 때문일지도.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 백스터와 맥캔들리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벨라를 사랑한다.
마치 T와 F의 사랑같았는데...
그 사랑을 먹튀한 금쪽이가.. 벨라가 아닐까 싶다ㅎㅎㅎ
이 혼란스러운 설정속에서도 벨라의 경험을 통해 수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문학부터 시작해 철학, 정치, 종교, 과학 등등 그 또한 디테일이 집요하다.
매우맘에들어..♡

엔딩을 스포할 순 없지만..
제목이 왜 가여운것들인지 정답은 알 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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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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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상상만 했던 특별한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토록 똑똑하고 츤데레한 거대태평양문어친구라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떠올릴것 같은데.. 이 책은 좀 더, 아니 훨씬 따뜻했다.
처음엔 토바나 캐머런이 수조 안에 있는 마셀러스를 지켜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어느 순간 보면 마셀러스가 토바와 캐머런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하... 마셀러스는.... 정말 매력적이다.
문어의 수명에 대해 이토록 아쉬워 본 적이 있었던가.
아마 난 이제 문어를 보면 마셀러스를 떠올리게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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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먹이 - 팍팍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간소한 먹거리 생활 쏠쏠 시리즈 2
들개이빨 지음 / 콜라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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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이 콩인것이....콩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찬 나는... 기대없는 출발이라 생각했는데, 콩과 상극인 나도 먹어보고 싶다(막상 먹기는실패)는 생각이 드는걸보니... 꽤 성공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입맛은 사실 다 읽고도 이해하지 못했다.(특히, 밥과 김치....ㅜㅜ)
세상엔 먹을게 수도 없이 많고, 배부름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돼지로서 가볍게 먹고 건강히 먹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중, 식자재 자체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를 노력하는 모습은 좀 낯설었다. 아마 난 노력하지 않아도 온갖 재료들을 엄청나게 잘먹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ㅎㅎㅎ
음식에 대한 정복욕구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
이 책을 보고...
나는 좀.... 음식과 거리두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2만3천번 정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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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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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믿어야 해_p.122
책속에 옮긴이의 말처럼 이 소설은 편안하지 않다.
다른사람들에겐 그저 별종으로 비춰지는 다구와 새소녀(주툰바), 아웃사이더들의 삶이 어쩐지 부럽기도 불안하기도 한 모험같은 성장이야기.
하... 근데 내가 주인공이라면 아마 나는... 견디지 못했을 거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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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 희한한 시대 [싱글] [친필사인반]
옥상달빛 노래 / 미러볼뮤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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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흥흥~ 싸인씨디 당첨!!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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