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상상만 했던 특별한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토록 똑똑하고 츤데레한 거대태평양문어친구라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떠올릴것 같은데.. 이 책은 좀 더, 아니 훨씬 따뜻했다.처음엔 토바나 캐머런이 수조 안에 있는 마셀러스를 지켜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어느 순간 보면 마셀러스가 토바와 캐머런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하... 마셀러스는.... 정말 매력적이다.문어의 수명에 대해 이토록 아쉬워 본 적이 있었던가.아마 난 이제 문어를 보면 마셀러스를 떠올리게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