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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혼자 쉬해요! ㅣ 잘웃는아이 4
카트린 메스메예르 글, 클로드 K. 뒤브와 그림 / 다림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밤에도 혼자 쉬해요
7살 우리 딸 아이와 꼭 같이 읽고 싶었던 책 이랍니다.
물과 우유를 좋아해서 자기 전에 꼭 우유를 마시고 잠을 자요 .
그러다보니 가끔은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곤 해요.
아직 저희 부부와 같이 잠을 자는 딸 아이는 꼭 엄마인 저를 깨운답니다.
가끔은 아빠를 깨우면 좋으련만~~^^
엄마 ~~쉬~~
아직은 혼자 화장실 가기가 무섭나 봅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깊은 잠에 빠져있어도
아이가 부르면 곧바로 눈이 떠지는 건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벌떡 일어나 같이 화장실로 향하죠.
새벽까지 제가 잠을 자고 있지 않으면 잠이 덜 깬체로
거실로 나와 저를 확인한 뒤 거실 화장실로 향하는 딸 아이.
자다깨 오줌 누는 모습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뽀뽀해주며 또 한번 사랑한다고 말해주죠.
딸 아이는 눈이 떠지지 않은 채로 저에게 웃어준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제가 같이 갈 수는 없겠죠?
아이 혼자 스스로 갈 수 있어야 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은 후
딸 아이는 조그만한 손전등을 꼭 잠옷 주머니에 넣고 자거나
아이가 가장 아끼는 호순이 인형과 함께 베게 옆에 꼭 같이 손전등을 두어요.
ㅋㅋ
아직 손전등을 실제롤 쓴 적은 없지만 ... 꼭 혼자 가보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전에 손전등을 가지고 얼마나 잘 노는지 ...
손전등 놀이가 아이의 창의력에도 도움을 많이 준다고해요.
엄마 아빠가 함께 놀아주면 더욱 더 좋을 것 같죠?
아이의 심리를 카롤린이라는 아이를 통해 너무나도 잘 표현한 이 책을
아이가 읽을 때마다 재미있어하고 웃으면서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것이 무섭기 보다는
화장실에 갈때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생각나 재미있고 즐겁게 갈 수 있을 날이
곧 올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가끔 혼자서도 화장실에 간 답니다.^^
아이의 성장 속도와 마음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제일 잘 알겠죠.
좋은 책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며 믿어주고 ,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