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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ㅣ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지만 왠지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유럽여행이라......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중에 해외 여행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겪는 여러가지 고통체험의 글들과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며 '대체 저 어린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봤자 애들 기억에 하나라도 남아있을까?!!'
'저 애들에겐 국내여행지와 해외여행지의 차이가 굳이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항상 들면서 아이들이 몇살쯤되어야 같이 해외여행을 갔을때 아이들의 기억에도 여행지의 기억이 남아있고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책을 읽으며 한가지의 의문은 어느정도 해소가 된 거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의 뜻을 반이라도 아니 3분의 1이라도 알아볼 때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유럽의 유명 여행지 소개만 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역사,지리,사회,음악,미술 등 각 분야에 대한 설명과 유럽 여러 명소와 거기에 얽힌 이야기까지 소개가 되어 교과서가 아닌데 한권의 세계사 교과서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생때 역사 과목을 좋아해 국사·세계사 수업을 좋아 하였고 관련된 책들도 나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항상 그 책들의 아쉬운 점은 서로가 연계가 안되고 따로 되어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이 책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을 읽으며 그 아쉬운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은 <한눈에 보는 유럽 여행> 부분에 유럽의 12개의 나라를 소개하고 있는데 나라의 해시태그부분과 인기도,볼거리,쇼핑,체험,치안의 별점 부분이 있어 한눈에 나라를 보기에 좋았구요.
<유럽 여행 어젠다> 부분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눠 유럽 필수 준비물과 계절에 있는 각 나라의 행사가 소개되어있었습니다.
<유럽&우리나라, 그때 그 사건!> 부분은 유럽과 우리나라의 역사적 비교가 나열되어 우리나라의 이 시기엔 유럽엔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면서 인식하며 읽게되어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뮤지컬, 책>은 영화&뮤지컬에 등장한 유럽의 여러 명소가 소개되어 있고 '유럽'하면 떠오르는 책엔 유럽과 관련된 여러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또 다른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이 생겨버렸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왕조>엔 우리가 익히 많이 들었는 왕조부터 생소한 왕조의 설명이 있어 유럽왕조의 흐름을 알 수 있었구요.
<유럽의 유명학교>에선 세계적인 지성의 산실을 배우는 학교와 대표 디자인&아트학교 그리고 유럽의 유명한 요리학교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온 선물>에선 유럽에서 많이들 사오는 선물이 나와있었는데 초콜릿은 받아보았지만 다른 선물들도 탐이나는 부분이었습니다.
본격 Chapter은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구성이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어디에 나와 있나요?) : 어느 교과서에 어떤 내용으로 실렸는지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서 실었습니다.
(본문) : 여행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 써놓았습니다.
(Hashitag) : 여행지의 핵심 키워드를 모았습니다.
(Mission) : 여행지에서 놓치지 않고 꼭 해봐야 할 일을 소개합니다.
(Plus More) : 여행지에서 좀 더 살펴보아야 할 유물, 유적, 미술품 등의 정보를 심도 있게 설명한 페이지입니다.
(Tip Box) : 본문에 실리지 못한 아쉬운 이야기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Info) : 여행지 정보가 담겨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실었습니다.
(Must Eat) : 유럽의 각 나라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합니다.
(Tip Box) : 코스 요리는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특정 요일만 제공하는 메뉴는 무엇인지 등 나라별로 참고해야 할 음식 팁을 실었습니다.
(Must Do) : 유럽에서 아이들이 꼭 체험해봐야 할 것을 소개합니다.
(더 알아보기) : 본문에 다 소개하지 못한, 알아두면 더 유익한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해두었습니다.
각 나라의 여행지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위에 구성들이 있어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Chapter에선 아이가 앞장서는 유럽 체험여행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본다면 흥미로워 할 꺼 같았습니다.
단순한 여행지 소개 책자가 아닌 정말 역사 교과서를 보는 듯 알 찬 내용이 많은 책이어서 나중에 여행을 갈 때 필수로 다시 읽어보아야 될꺼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여행지 소개와 그 역사와 의미 그리고 체험 등 각가지 내용이 담겨져 있는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여행 특히 장기간 비행기를 타야되는 여행은 어린 아이들과 가는 걸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른들도 비행기안에서 좀이 쑤시는데 아이들은 더하지 않을까요?!!
사실 그렇게 가는 건 어느 정도의 부모의 자기 만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쯤이 됐을때가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