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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 신의 아이』
신의 아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책을 읽기전 부터 너무 궁금하였다.
호적을 가지지 않고 자란 소년이어서 신의 아이라고 하는 것일까?
책을 읽기전엔 제목이 뜻하는게 좋은 뜻일까?!라는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신의 아이란 '참~ 드럽게도 불행한 아이들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먹먹했다.!!
(1권 p.101)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 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인 셈이다-.
아마미야는 자신들이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고 있다는 사명감에 취했다.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무로이'라는 신이 자기를 택해 일을 시켜 그것을 해내는 본인이 신의 대리인
'신의 아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패턴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치다 히로시'는 14세때까지 어머니와 살았지만 호적이 올라가지도 않고 학교에 보내는 돈이 아까워 학교에 보내지도 않아 어떠한 사회의 도움도 교육도 받지 못하고 컸다.
14세때 엄마 애인의 학대에 집을 도망나와 헤매다 예전 공원에서 배고픈 자신에게 주먹밥을 건네주던 지적장애인 '오자와 미노루'를 만나게 되어 그의 호적을 빌려 보이스 피싱 사기 조직에 가담하여 생활을 한다.
학대와 어머니의 무관심에 어떠한 교육을 받지도 않았지만 IQ161이상인 마치다는 한번 본것은 사진처럼 뇌 속에 찍혀 기억을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져 보이스 피싱 사지 조직에서 두뇌 역할을 맡아 나쁜일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생활을 합니다.
마치다 히로시는 '무로이','미노루','나이토','이소가이','야마미야','가에데','다메이' 등을 만나면서 점차 사건과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1권 프롤로그는 미치다와 무로이의 이야기가 중점이고, 1장은 마치다가 소년원에서 나이토, 이소가이, 야마미야를 만나게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 2장은 마치다는 다메이, 가에데 등을 만나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야마미야는 또 다시 무로이의 지령으로 그 일을 하는 이야기가 흐른다.
2권은 2장의 거의 끝부분에서 시작해 3장에서 하나하나 그동안의 내용들이 밝혀지고 무로이의 마치다에 관한 집착과 무로이 조직의 거대함과 치밀함 등이 나오는데 그 규모와 일의 대담함과 그 치밀함 정도가 치가 떨릴정도로 무섭다.
3장까지 내용을 보면 다 따로 연계가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는거 같지만 그 중심엔 '마치다'와 '무로이'가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있다. 어느 한 사람도 쉽게 봐선 안될만큼 등장 인물들의 반전이 곳곳에 있었다.
난 '나이토' 아저씨가 나오는 부분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하였는데 그 만큼 좋은 사람이었다.
책을 읽으며 이분 이러다 '탐정'이 되시는거 아냐~ 했는데 진짜 되셨다. 왠지 모르게 어울리고 적성을 뒤늦게 찾으신거 같아 미소가 나왔다.
감정을 모르던 주인공에게 여러 인물들이 상승효과가 되어 주인공을 결국은 좋은쪽으로 가도록하게 하였는데 주인공의 성장 환경에 이와 같은 여러 사람들 평범할지라도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관심을 받았더라면 좀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주변 환경과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신의 아이 1,2』를 읽으며 사회의 부조리와 사람관계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게 되었다.
"범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는 없다고 있을 수 없다고 보는 주의이다. 항상 빛의 반대엔 어둠이 있으므로......
무로이의 말 중
'불행한 인간을 조금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인간을 조금 불행하게 한다.'
라는 범죄에 관한 말은 유괴범이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주며 납치하듯 달콤해 보이는 말로 사람을 꼬득이지만... 범죄는 범죄이다. 어떠한 달콤한 말로도 포장이 안되는 '죄'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