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가지 결정 - 한국 경제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택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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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들을 일제강점기때부터 2000년대이후까지의 역사적 사건들을 2020년 한국경제에 영향을 주고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엮은책이다. 과거에 경제가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는 존재하지 못했을것이다. 규제의 역설의 저자인 최성락교수님은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독자에게 다가왔다. 규제의 역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책또한 흥미있게 읽었다.

사실 경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사람은 나도 그렇지만 내주변에서도 많지않다. 신문을 읽고 경제를 파악하는 사람또한 손에 꼽을 지경이다. 손쉬운 인터넷 머릿말기사제목만보고 그 짧은 기사도 읽지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시절부터 굵직굵직한 사건까지 그 내용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우리는 매번 선택과 결정을 하며 발전해온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도 있었고 부정적인 방향의 변화도 있었다. 1997년의 IMF외환위기나 1998년 들어선 김대중정부의 신자유주의 도입등 시기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사건이면서 현재 한국경제의 대부분을 결정할 정도로 결정적 사건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현대한국경제의 분명한 영향을 남긴 사건들도 새로이 소개하여 흥미로웠다.

예를들어 삼성공채제도 시행이라던지, 박정희-이병철면담, 한국만의 경제전략인 수출주도전략, 현대자동차의 세계진출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지금의 강남문화가 시작된 배경을 아는가? 역시 사업가다운 정주영회장의 작품이다. 1960년 정부는 한강의 홍수대비, 수위조절을 위해서 춘천에 소양강댐을 짓기로 했다. 그래서 건축,건설관련자들을 불러 소양감댐 건설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정주영회장은 그 계획을 듣고 서울 압구정주변의 땅을 사들이고, 소양강댐을 지으면 압구정지역은 침수되지 않을것이고 따라서 주택을 지을수 있다고 판단해 현대는 당시기준으로 최고급아파트를 지었다. 그런후 권력층, 사회인사에게 아파트를 싸게 분양하며 소위부유층을 위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것이다. 부유층상권은 가격과 상관없이 맛이 있으면 찾아오고, 가격은 높지만 다른데서는 볼수없는 음식을 제공한다면 손님을 끌수 있다. 그래서 강남에는 다른곳에서 볼수없는 레스토랑,바,옷,대형학원등이 들어서고 자연스레 사람들은 이런곳을 찾으며 소위강남문화가 만들어진것이다.

강남문화를 만든것은 현대아파트건설에서 시작되었으며 현대아파트건설이 한몫한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듯 우리가 잘알지 못하는사건과 잘알려진 사건들이 이책속에 묻어있다. 이책만 읽어도 우리나라의 경제전반을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할수있는 길잡이가 된듯하다

지금도 코로나19로인해 최대위기를 맞고있지만 코로나19가 사회경제의 전환점이 되는 시점이며, 더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크다.

한국경제사 선택의 순간들을 접하고 싶다면 읽어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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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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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렌은 유명로펌내에서도 완벽을추구하고 성실하기로 모든사람이 인정하는 사람이다. 그런 솔렌의 의뢰인이 법정을 나와 25미터 아래로 추락한후 솔렌은 기절한다. 그뒤로 무기력증과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의사가 내려진 병명은 '번아웃'

의뢰인의 자살은 솔렌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았다. 그녀의 잘못이 아니였지만 그의 변호를 잘못해서 자살했는지에 대한 죄책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의사는 그녀에게 타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보는게 어떤지 제의를 한다.

정신과의사가 내려준처방은 알약과 봉사활동!!

그녀는 파리시가 운영하는 자원봉사포털로 비영리단체들의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클릭한다.

"글로 의사소통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글을 대신 써줄작가를 구합니다" 라는 공고를 보고 작가라는 단어에 솔렌은 가슴에 잠들어 있던 무엇인가가 되살아난다. 솔렌은 원래 작가가 되는 꿈을 꾸워왔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변호사가 되었을뿐~

솔렌은 채용담당자인 레오나르와 만난후 여성쉼터에서 대필작가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이소설은 현재의 솔렌과 1925년 블랑슈페롱의 파리상황과 크로스되면서 전개되며, 그들을 통해 여성의 삶과투쟁,연대를 이야기한다. 솔렌이 '여성궁전'이란 쉼터에서 만난 여자들과 그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사소하고 어처구니 없는일로 대신 편지를 써달라고 요구하지만 그 일을 통해 나와는 다른타인의 삶을 이해하게된다. 고작2달러를 돌려받기위해 편지를 쓸까? 그 수고와 우표값이 더 들겠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그들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같이 어울리면서 그들이 받았던 고통과 학대를 여성궁전이란 쉼터에 올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통해 솔렌의 삶을 되돌아 볼수있는 진정한 시간을 갖게되고, 그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자각한다.

또한, 1925년 시점의 블랑슈페롱은 집없는 여자들의 피난처를 마련해주기위해 연설을하고 기부금을 모아 드디어 여자들의 쉼터를 마련한다. 그곳이 바로 솔렌이 대필작가로 봉사활동을한 여성궁전이다.

블랑슈페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궁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알수 있으며, 두여자의 이야기속에 억압받고, 학대당하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있다. 또한 사회의 무관심속에 거리로 내몰린 여성들에게 안전한 쉼터를 만들어준 역사속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소설과 함께 이야기하였다.

이소설의 작가는 어느날 파리11구 샤론거리 여성궁전 건물외관의 독특함에 끌려 그 장소에 대해 알고싶단생각이 들었으며, 그곳에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는데도 1년이상 시간을 쏟아부었으며, 이 소설을 통해 프랑스내에서도 블랑슈페롱이란 인물의 존재와 역사가 지워버린 그의 투쟁을 알게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블랑슈페롱이야말로 억압받는 여자들을위해 짧은생을 다 받친 모습이 소설속에 잘 나타났다. 역사속인물과 소설의 만남 그속의 여자들의 기구한삶. 래티샤콜롱바니의 새신작소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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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전쟁 ㅣ 기율특허법률사무소 시리즈 1
신무연.조소윤.이영훈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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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를 잃으면 회사로서는 브랜드를 잃는것과같다. 우리가 알고있는 스타벅스,코카콜라와 같은 브랜드는 그 기업이 가치를 매기기 때문일것이다. 브랜드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또한 사람들 기억에 각인될 상표라면 더더욱 그 가치는 상상할수 없을것이다.

우리가 알아야할것이 상표브로커들은 먼저 상표출원함으로써 개인이나 회사가 수많은 노력을 들여 키운 브랜드를 쉽게 가져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상표등록의 중요성과 우리가 알고있는 기업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들어서 알기쉽게 정보를 주었다. 또한 해외상표출원시에 주의할점도 이야기하며, 상표등록을 왜 해야하는지,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있다.

이책을 특히 주의깊게 보아야할 사람들은 나만의 상품을 만들고 이익추구로 생각하고있는 사람들, 현재사업을 하고 계신분들이나 미래에 사업을 할 예비창업자들은 정말 눈크게 뜨고 읽어야할책이다. 내가가진 상품이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지금은 화폐가치로 환산할수 없기때문에 내상품보호를 위해 꼭 상표등록을 해야할것이다.

상표등록은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한 시작이자 그릇을 만드는 역할이다. 그릇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내용물을 부어야한다. 마케팅보다 중요한것은 상표를 출원하여 등록받는것이다. 브랜드의 보호의 첫 단계는 상표등록인것이다. 또한 상호등록과 상표등록은 다르다.

상표는 자기의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식별되도록 하기위해 사용하는 '물적표시'를, 상호는 상인이 영업상 자기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인적표시'를 의미한다.

책은 상표때문에 생겼던 여러기업의 분쟁사건들을 예시로 들었으며, 얼마나 상표가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이야기들이다.

한예로 경원엔터프라이즈라는 생활용품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사장님이 1993년 '월마트'를 미리 상표로 등록받았기 때문에 미국 50여개주전역에 퍼져있는 월마트가 단1명의 상표권자 때문에 한국진출을 포기할뻔했다. 그래서 월마트 사장인 월튼이 한국에서 가장먼저 한일은 바로 상표권자 김사장님을 찾아가는일이었다. 결론은 무효심판을 통해 월튼은 월마트상표를 가져올수 있었고 생활필수품판매점 관리업은 실제 사업영역인 슈퍼운영업과는 다르고, 상표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등록을 취소해야한다는 주장으로 결국엔 월마트가 상표를 가져올수 있었던것이다.

이 이야기말고도 다양한이야기들이 많다.

책은 다양하게 상표에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며, 상표의 모든것을 담았다고할수있다. 상표등록과 상표에 관한것을 알고싶다면 꼭 읽어보기바란다.

최근잇슈가 되었던 '덮죽'또한 이 상표등록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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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ㅣ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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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붉은실로 얼굴이 칭칭 감겨있는 고양이만한 크기의 인형. 즈우노메 인형이다.

크흐흐흐흐흐흐흐흐

녀석의 입에서 웃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다음순간 나를 향해 돌진했다. ⁣

싫어! 오지마! 살려줘...

가슴쫄깃한 호러소설을 만났다. 웬만하면 낮과밤을 가리지 않고 책을 보는데 이 소설은 밤에 읽으면 오싹오싹한 기분이 들고, 뭔가 음침하며 살짝기분도 나빠지는것도 한몫한다.

전형적인 일본괴담의 호러소설이고, 영화 '링'의 내용의 모티브가 비슷해서 그런것같다. 비디오테이프로 죽음이 전염되고, 티비화면에서 사다코가 긴머리로 얼굴을 가린채 기어나오는 형상이 상상되듯 이 소설에 나오는 즈우노메인형이 어딘가에서 나를 지켜보고, 내옆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며 붉은실로 얼굴이 칭칭감겨있는 인형이 나를 보고있는 느낌마져 들었다.

이 소설은 호러와 오걸트 전문잡지 <월간불싯>의 편집자인 후지마 요스케는 편집장의 지시를 받고 갑자기 소식이 끊어진 유미즈라는 작가의 집을 찾아가며, 그곳에서 안구가 없는 시신으로 변한 유미즈~ 그리고 군데군데 탄 자국이 있는  두터운 원고다발을 발견한다. 그 원고를 읽는 사람은 나흘후 죽음을 당하는 원고이며, 유미즈 작가를 찾기위해 집으로 같이간 후지마와 아르바이트생인 이와다.....

이와다는 작가의 원고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며, 사건현장에서 몰래챙긴 원고를 읽는중 후지마에게 원고를 빨리 읽으라는 연락을 받는다.

"원고는 다 읽었어?"

"아직 안 읽었다면 빨리 읽어. 지금당장 전부"

"가까이 다가왔어"

"지금눈앞에있어"

"부모...부모님이, 이미...틀렸을거예요"

크흐흐흐흐 앙칼진 웃음소리가 들린직후 커다란 절규가 귀청을 찢었다.

이와다가 죽고난후 후지마앞에 검은점이라고 생각했던것은 새카만 인형이었다. 다름아닌 즈우노메인형.

저주에 걸린사람에게만 즈우노메인형이 보인다.

유미즈작가 후임으로 연재를 쓸 노자키작가와 그의 약혼녀이며 영능력자인 마코토와 저주의 근원을 찾아나서며 죽음을 막는 방법을 찾아나선다.

소설은 현재와 그 원고가 쓰여지는 과정을 크로스하며 진행되며, 소설속 가정폭력,학교폭력,왕따등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드러내기도하다. 소설자체 구성이 탄탄하며 이야기전개도 지루하지않고 오싹오싹하다.

소설의 스포가 나오면 재미없으니, 호러소설의 광팬이고, 호러물,공포물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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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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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꿔보는 직업중에 나만의 가게나 카페를 갖고싶다는 말을 많이듣는다. 나도 나만의 공방을 가지고싶지만 엄두도 나지 않는일이기도하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부러운 카페사장이지만 우리가 아는것만큼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롭지않다.

책제목에서 나타낸것처럼 이 책은 카페창업의 모든것을 솔직하게 담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님의 성격이 똑부러지고 섬세하고 목표지향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으면 창업을 뒤로 미뤄서라도 미숙한 부분을 다시 배워서 하는 의지도 있었다.

카페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4년차 카페사장이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창업지식들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라면 꼭 알아야하는 커피지식을 맘껏 책속에 풀어놓았다.

퇴사후 카페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중 어느것이 좋은지 비교분석까지 해주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할때 중요한것은 본사가 가맹사업기간을 얼마나 길게 유지해왔는지와 탄탄하게 5년을 유지했다면 믿을만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내취향의 원두로 커피를 만들기 위해선 개인카페가 최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건 '맛'이다.  얼렁뚱땅 카페를 시작하지말고 꼭 제대로 커피맛을 알고 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카페사장이 되려면 일단 커피맛을 알아야한다 (강조)

예비카페 사장님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창업을 결심하고나면 적어도 카페 30군데는 둘러보자!  카페창업관련책을 꼭 읽어보자! 본인의 커피머신으로 연습하자!

작가님은 개인카페를 시작했고, 인테리어 시공부터 하나하나 이야기했으며, 시행착오까지 다 풀어놓았다. 카페이름부터 카페로고, 가구와소품선택까지 손떼묻지않은것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우후죽순 생겨나고 폐업하는 과정에서 4년까지 버틴힘이 아닐까한다. 또한 커피맛을 좌우하는 가장중요한 요소는 원두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또 강조하는건 커피맛이다. 맛이있어야 손님들이 찾아온다.

책속엔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담겨있다. 카페화장실에서 똥싸고 어지럽히고 가는 손님, 왜그런지몰라도 커피주문을 50잔씩 예약해놓고 사기치는 사람, 회사를 퇴사해서 이제 오지못한다는 단골손님....카페를 하면서 다양한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것이다.

또한, 개인카페를 하면서 카페사장의 루틴업무는 중요한 일상이라 이야기하며, 체력관리, 식사시간확보를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개인카페는 내가 사장님이기도하지만 종업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노하우를 이렇게 다 퍼주어도 될까? 할정도로 노하우를 풀었고, 아무것도 모른채 준비없이 시작하기보다는 창업하기전 기본적인것들을 알고 시작하고, 예비사장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커피에 관심이 많고, 예비창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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