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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평점 :
솔렌은 유명로펌내에서도 완벽을추구하고 성실하기로 모든사람이 인정하는 사람이다. 그런 솔렌의 의뢰인이 법정을 나와 25미터 아래로 추락한후 솔렌은 기절한다. 그뒤로 무기력증과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의사가 내려진 병명은 '번아웃'
의뢰인의 자살은 솔렌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았다. 그녀의 잘못이 아니였지만 그의 변호를 잘못해서 자살했는지에 대한 죄책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의사는 그녀에게 타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보는게 어떤지 제의를 한다.
정신과의사가 내려준처방은 알약과 봉사활동!!
그녀는 파리시가 운영하는 자원봉사포털로 비영리단체들의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클릭한다.
"글로 의사소통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글을 대신 써줄작가를 구합니다" 라는 공고를 보고 작가라는 단어에 솔렌은 가슴에 잠들어 있던 무엇인가가 되살아난다. 솔렌은 원래 작가가 되는 꿈을 꾸워왔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변호사가 되었을뿐~
솔렌은 채용담당자인 레오나르와 만난후 여성쉼터에서 대필작가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이소설은 현재의 솔렌과 1925년 블랑슈페롱의 파리상황과 크로스되면서 전개되며, 그들을 통해 여성의 삶과투쟁,연대를 이야기한다. 솔렌이 '여성궁전'이란 쉼터에서 만난 여자들과 그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사소하고 어처구니 없는일로 대신 편지를 써달라고 요구하지만 그 일을 통해 나와는 다른타인의 삶을 이해하게된다. 고작2달러를 돌려받기위해 편지를 쓸까? 그 수고와 우표값이 더 들겠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그들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같이 어울리면서 그들이 받았던 고통과 학대를 여성궁전이란 쉼터에 올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통해 솔렌의 삶을 되돌아 볼수있는 진정한 시간을 갖게되고, 그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자각한다.
또한, 1925년 시점의 블랑슈페롱은 집없는 여자들의 피난처를 마련해주기위해 연설을하고 기부금을 모아 드디어 여자들의 쉼터를 마련한다. 그곳이 바로 솔렌이 대필작가로 봉사활동을한 여성궁전이다.
블랑슈페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궁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알수 있으며, 두여자의 이야기속에 억압받고, 학대당하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있다. 또한 사회의 무관심속에 거리로 내몰린 여성들에게 안전한 쉼터를 만들어준 역사속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소설과 함께 이야기하였다.
이소설의 작가는 어느날 파리11구 샤론거리 여성궁전 건물외관의 독특함에 끌려 그 장소에 대해 알고싶단생각이 들었으며, 그곳에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는데도 1년이상 시간을 쏟아부었으며, 이 소설을 통해 프랑스내에서도 블랑슈페롱이란 인물의 존재와 역사가 지워버린 그의 투쟁을 알게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블랑슈페롱이야말로 억압받는 여자들을위해 짧은생을 다 받친 모습이 소설속에 잘 나타났다. 역사속인물과 소설의 만남 그속의 여자들의 기구한삶. 래티샤콜롱바니의 새신작소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바란다.